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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필요로 하지 않는 몸... 슬픈 내 친구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683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llghast
추천 : 0
조회수 : 13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11/24 14:41:21
(업로드된 사진은 정말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저는 공대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때가 흘러 바야흐로, 군입대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대학동기이면서, 같은동아리에, 50일동안 라면하나만 먹으면서 자동차를 만든 친구들이 8명 있습니다.

내년엔 모두 군대에 가는데 오직 한명만 공익근무로 남게되었습니다.
(7명모두, 기술행정병으로 운전병, k1차량정비병으로 지원했습니다.)
(이 인간은 기흉이 7번 재발하여,구멍으로 너덜너덜한 몸입니다. 근데 담배를 펴요 ㄱ-...)

처음엔 좋아하다가, 사회의 선입견, 외로움, 기타등등이 그를 현역으로 가고 싶다고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어제, 오전 수업도 빼먹고 병무청에 갔다왔지요.

왜, 기술행정병지원할때 공익이었다가 현역가면 가산점주는 제도가 있는데 거의 백프로 합격인데, 이걸

노린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병무청직원이 흐뭇한 표정으로 '그 용기, 정말 칭찬해줄만하네!, 그래 자네의 계획을 말해보게나'

라고 말했다네요. 그래서 온갖 계획다 말해주고 '꼭가고싶습니다'로 끝냈다고 합니다.

한편의 광고지요...박x스...

여기서 반전이 나오는데,,,

'자네, 용기는 가상하지만 기흉은 재발가능성이 높아서 안된다네.'

이렇게 말했데요... 순간 완전 농락당한기분에 (합격해줄것처럼 얘기함) 우울증이 왔다고 하더군요.

오후에는 수업에 들어왔는데 이리 말하더군요.

'씨x, 나라를 지켜준데도 지랄이야!!!!!!!!!'

그래요. 남들 다빼고 싶어하는 현역을 지원한 동기도 가상하지만...

[나라가 네 몸을 필요로 하지않는다는게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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