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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후기
게시물ID : travel_20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떤용
추천 : 3
조회수 : 14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4 15: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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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 일정에 2세 6세 아이 두명에 마눌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이틀은 디즈니랜드에 있었고, 나머지는 그냥 쇼핑몰 어슬렁 거렸네요.

일단 결론부터 적어보자면...꽤.... ... 불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1. 숙소
첫날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는데... 몽콕쪽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예약 사이트들에 사용자 후기를 보면 다소 좁지만 주인이 친절하고, 깔끔하다고들 하더라구요..
첫날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디즈니랜드에서 놀다가 저녁에 숙소로 갔는데...와... 멘붕이었습니다 ㅋㅋㅋ
찾아가기도 빡세고.. 약도랑 주소를 사람들한테 보여주면서 물었는데..자신있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방향이 다 제각기더라구요 -_-;;;
결국 와이파이 잡히는데 찾아서.. 구글맵으로..;;

그런데.. 정작 그 위치에 가보니 .. 다 쓰러져가는 빌딩이 있더군요..그 안에 일부를 고쳐서 게스트하우스로 쓰고 있더라구요. 
IMG_3799.JPG
대충 이런 분위깁니다..;;; 저 안쪽에 문 열고 들어가면 게스트 하우스 입구가 있어요 ㅜㅜ..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전경은..
IMG_3989.JPG

음.....저 혼자 배낭 여행 다니는 거라면 뭐 .. 상관없는데, 애들 데리고 갈 만한 숙소는 아니더라구요.

사이트에 이용자 후기랑 잘 나온 사진들만 보고 예약한 사람들이 다들 저희 처럼 빌딩 1층에서 망연자실한 표정들을 짓더군요.
.....마눌님이랑 둘이서 여긴 개미 지옥같다며 낄낄 거렸죠....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걸려들던지..--;;


그래도 다음 숙소는 이름은 호텔이니 좀 낫겠지 싶었죠.. YMCA 에 묵었는데...
여기도 사람들 후기 보면 수영장이 있어서 좋았고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애들 수영장에 풀어두면 되겠다 싶었어요..;;

... 도착해서 그런 후기 쓴 사람들 면상이 궁금해지더군요..ㅜㅜ.. 동네 수영장도 안가본 사람들이랍니까 ㅜㅜ...
정말 동네 수영장보다 낙후된 시설에 약냄새 풀풀 풍기는 실내 수영장이었어요. 탈의실만 있고, 샤워시설도 없어요 ㅋㅋ ....

마지막날 공항가는 버스를 알아보니...( 네.. 압니다. MTR 타는게 낫다구요..근데 애 둘 데리고, 짐 들고 움직이려면 ... ㅜㅜ )
호텔 컨시어지에서 그냥 택시타는게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좋다더라구요. 자기네가 택시 잡아준다고..
그것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정작 택시 타러 갔더니..30분이 넘었는데 택시가 안옵니다..;;

어떻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MTR 이나 버스 타는게 낫겠다고....;;;; 
..... 영혼이 나간 표정을 짓고 있었더니 호텔 직원 하나가 우리를 끌고 큰 길로 나갑니다. 거기서 택시 하나 잡아주더군요...
그거 타고 공항 왔더니... 분명 호텔에선 공항까지 300달러 미만으로 나온다고 했는데.. 514 달러 달랩니다....
...... ....그 전에 영어로 간단한거 물어보면 적당히 대답하던 아저씨가 영어 못하는 척 합니다.....
...............

2. 쇼핑
누가 홍콩은 쇼핑 천국이랬는데.. 제가 허접한데만 가서 그런건지 몰라도.. 좀 별로였어요.
i스퀘어, ITC 몰, 하버 시티 요렇게랑 길가에 있는 샵들 둘러봤는데..
환율 덕분인지 가격 매리트는 일단 없고,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
거기서 사면 교환/환불 안될 걸 감안하니..차마 살만한게 별로 없더라구요.

결국 애들 스티커나 인형 같은거만 몇개 샀습니다. 



3. 음식
음.. 전 일단 음식에 까다로운 편이 아닙니다. 암거나 잘 쳐묵쳐묵해요..
대만 갔을 때 현지인들이나 가는 식당 가서도 암거나 주는대로 잘 먹었어요.
그런데..여기 음식은... 좀 난해하더군요.. 종업원한테 여기서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면.. 그냥 다 맛있다고 해버리니 -0-;;
IMG_3792.JPG
IMG_3791.JPG

음... 뭘 시킨건지도 모르겠고.... 상당히 난해했습니다...;;
마눌님이랑 애들은 도저히 못먹겠다고 포기하고..제가 다 먹긴 했습니다..ㅜㅜ

...우리가 너무 현지 문화도 모르면서 현지인들 가는데로만 갔나 보다 하고.. 

부랴부랴 한국 카페들에서 추천하는 식당을 찾아 가보기도 했는데.. .. 음.. .... 별로였어요 ㅋㅋㅋㅋㅋㅋ
다른 테이블에서 시켜서 잘못 나온거 덤터기 쓸뻔도 하고... 


물론 즐거웠던 것들도 많아요. 
이번에 디즈니랜드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틀 내내 놀이기구 맘대로 타고 돌아다닌거라던지..
다양한 길거리 공연들이라던지...
......

하지만 올해 초에 갔던 일본이나.... 작년에 갔던 대만이나...그외 다른 나라들 여행을 떠올려보면...
분명 좋은 여행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애들 데리고 다니는 입장에선 말이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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