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라는 말을 듣고
문득 든 의문은 '대통령 됐나'가 아니고 '대통령 했나' 라고 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대국민 담화문은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고는 하나,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라고 추정합니다.
그러나 몇몇 부분은 자연인 박ㄹ혜의 워딩일 수도 있다!는 강력한 우주의 기운이 느껴지는 대목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부분입니다.
대통령은 임기 5년의 선출직 공무원이고, 민주주의의 꽃인 국민들의 투표, 즉,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자리입니다.
민의를 받아 임명되는 직이지요.
'대통령을 하다' 라는 말은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자리임을 알고 있다면, 이 문장은 부자연스럽습니다.
'대통령이 되다' 라는 말이 자연스럽지요.
이 표현에서 제가 느끼는 바는, 박ㄹ혜는 국민의 뜻을 받아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자신의 의지로(혹은 누군가의 의지로) '했'다거나
혹은 '했'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박ㄹ혜 자신이 느끼기에, 자신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지 않았다거나, 선거로 선출되었으나 선거제도에 무지하다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아무생각이 없다거나)
저는 굉장히 소름돋는데, 여러분은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