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오드아이 애기 냥줍..한다고 하던.. 사람이에요
수소문 끝에 주인집을 찾아갔고, 주인분께선 외출냥이로 키운다고는 하지만..
외출냥이 치고 애기가 너무 꼬지지 했어요ㅠㅠ
이사오면서 두마리를 데려왔는데 두마리 다 발정 나서 밖에 보내버렸다네요..
그나마 집에 왔다갔다 하는 애기가 이 아이였고..
주인 집 문에 쪽지를 남긴 후 통화를 했고
한번 일하러나가시면 3~4일 뒤에 들어오신다더라구요..
또 애기는 집에 들어가고 싶을때 못들어가고..
혹시 제가 키워도 되겠냐 하니
그럼 데려가서 키우세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주인분께 부탁해 본집 제방에 좀 넣어놔달라하고 퇴근후에 찾으러 가겠다고 했고,
할머니에겐 애기 좀 맡아 달라고 했어요 ㅎㅎ
퇴근후에 가니까 할머니가 이불하며 밥 물 챙겨줬더라구요ㅠㅠ
다음달부터 여유가 생겨 다음달에 냥줍 하려했으나..
곧 다가올 태풍과 조언부탁드린다고 글을 올렸을때
댓글 중 묘연이라는 단어가 잊혀지질 않아서 얼른 데려왔어요.
오유에사진을 올리니 터키쉬앙고라 단모라고 하더라구요.
오드아이이고, 나이는 한살하고 3개월 됐어요 ㅎ
이름은 여름 이구요!
성격은..똥꼬발랄하데여...
새벽에 놀아달라고 물고 꾹꾹이하고 골공송 하도 시끄럽게 해서..
새벽4시까지 놀아주고 출근했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도 무지무지 좋아하고..ㅎㅎ 팔베개 하고 안겨있는데 ㅠㅠㅠ
이건 개냥이도 아니고 그냥 애기에요ㅠㅠㅠㅠㅠㅠ
밤에 불끄고 찍고..
남자친구가 하도 사진보내달라고 졸라서..막 급하게 찍어서
화질도..구리고 ㅋㅋㅋㅋㅋ초점도안잡혀서 흐려요......
첫날 여름이 발견 당시!
월요일 저녁 퇴근 후, 본집에서 자취방으로 데려 가려고 케이지에 뒀어요.
씻을 준비 위해 잠시 베란다에 두고...
씻고 드라이...
여름이 왕순둥이 ㅠㅠㅠ목욕도 얌전히 잘하더라구요ㅠㅠㅠ
..근데 워낙 하얀애라서 그런지 씻겨도 씻겨도 때꼬장물이 안빠져서....ㅋㅋㅋㅋ
샵에 가서 목욕하기로 했어요, 남자친구에게 말하니
여름이를 위해 그정도는 해주지 하면서ㅋㅋㅋㅋ..
오늘 퇴근후에 목욕하러 갑니다!
낮선지... 재활용품 모으는 비닐에 얼굴만 숨겼어요.
이게 바로 동물들의 숨박꼭질인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콧등이 꼬지지해여 ㅠㅠㅠ
애기처럼 저를 꼭 안고..
팔베개 하고 잠깐 멍때리 셨어요
하도 골골거리고 꾹꾹이해서..
등을 돌렸더니 앞으로 오더니 이마에 꾹꾹이해서..깨버렸어요
그래서 여름이 등을 돌려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
무한도전봤다가, 저도 한번 쳐다봤다가
자기 직전에!
아침에 골아떨어져서 완전 푹 자고있더라구여ㅠㅠ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는 사랑인듯.....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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