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sisa_779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dspeed
추천 : 21
조회수 : 95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11/05 03:14:35
옵션
  • 창작글
 
잠이 안오네요.
오늘 담화문을 보자니 의외로 덤덤했습니다.
예상 되는 이야기만 늘어놓더군요.
 
제 생각은 확실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 해야 합니다.
그들은 수습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정의로운 검사들은 있겠지만 검찰 자체가 썩어버렸습니다.
스스로 초래한 것도 있지만 시스템에 의하여 변질 된 것도 있다고 봅니다.
사법권에 몸답고 있는 사람 중 분노한 사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조직문화에 익숙합니다.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와야 할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 침묵합니다.
 
경찰들 중에서도 분명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눈앞에 대치하고 있는 전경들은 국방의 의무를 위해 복무를 하는 청년들입니다.
하지만 명령에 따라야 하는 엄격한 군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자아는 없습니다.
 
기득권들...부자들 권력자들...
그들은 욕먹는 것이 익숙합니다. TV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보면 멍청해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치밀한 시나리오가 있고 발군의 연기들을 합니다.
 
우리는 개, 돼지가 아닙니다.
스포츠에만 열광하게 하려하고,
많은 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끼리 경쟁시키며,
세대간의 갈등을 조작하여
그렇게 민중을 통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이 땅에 살고 있는 국민들을 모욕하고 기만하였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고혈을 빨고 사기를 쳤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을 위하여 일을 하는 대통령일 수가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를 지켜주고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을 심판하고 잡아야  할 경찰들이, 사법권이
오히려 그들의 하수인이 되어버렸고
늦장 대응과 미심적인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믿어달라고 하소연 하지만
솔직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 양심이 있는 국민을 위한 경찰이, 검찰이... 있으시다면
상관의 명령만 기계적으로 듣지 말고 자신의 의지로 국민을 위하여 움직여주기를 바랍니다.
단순한 직장을 다닌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국가를, 국민을 지키고 정의를 위한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나쁜 사람들 잡고 약자들과 억울한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경찰, 검사가 된 것이 아닌가요.
 
하지만 누군가의 각성을 바라며 마냥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또한 그런 사람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저들에게 위임한 정의를 되찾기 위하여 광화문으로 갑니다.
 
'나'는 약합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우리'가 모입니다.
우리가 국민이고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헌법 제 1조 2항...
그 권리를 행사하기 위하여 갑니다.
 
충돌이 있을까봐 솔직히 겁은 납니다.
대학 이후로 집회에 참여해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집회에서 국민인 우리가 핍팍을 받고
억울해진다면
 
가만히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 서로 지켜줘야 합니다.
폭력으로 되갚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는 정당하게 우리의 권리를 행사해야합니다.
 
저번에 보니 동영상 촬영하며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설마 경찰이 폭력으로 진압하려하지는 않겠지요.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훗 날 11월5일이 회자 된다면
저는 이야기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날 그곳에 나도 있었다고
우리를 보았다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