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라디오에서 들은 내용인데요,
그날 게스트로 온 한 변호사가 운동을 디게 꾸준히 하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 나누다가 진행자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 꾸준히 할 수 있는 비법은 뭐냐 물어보니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워 보니 이 아이가 다 커서 독립할 때까지 아픈데 없이 건강해야 하는것 또한 부모의 의무라 생각했어요."

라고 대답하시는데, 이 말에 머리가 쾅!! 울리더라구요. 애가 아픈것도 힘든일지만, 어린 아이 두고 부모가 아파버리면 그 또한 큰일이구나...

근데 이 얘기를 결혼 안 한 친구들에게 해주면
(ㅡㅡ;;) '아....' (공감은 안가지만 일단 맞장구는 쳐야겠다.)
정말 이런 표정 짓더라구요 ㅋㅋㅋ

꾸준히 할 수 있었던 비법에 관해서는 
인간의 뇌는 굉장히 똑똑해서 단 5초의 여유만 주면 
내가 오늘 운동을 쉬어야 하는 10가지의 이유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운동 갈 시간이다! 하면 그냥 확 가는거예요.

이 말도 공감ㅋㅋ 잠깐 '오늘 쉴까 말까' 고민을 시작하는 순간 이미 내 마음속엔 쉬어야 할 수십가지 핑계가 생기며, 이미 내 몸뚱이는 이불속으로 ㅋㅋㅋ


잠든 아기들 얼굴 한번씩 쓰다듬고 뽀뽀하다가
자녀사랑이 크신 오유 다게분들이 생각나서 글 써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