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샀을 때는 뭔가 폰이라기보다 장난감같기도 하고 어색한 감도 있고 그랬는데 쓰다보니 정말 마음에 들어서요!
일단 제 주의는 폰에 돈을 최대한 안 쓰는 쪽입니다. 비싼 폰, 눈돌아가는 디자인(이런 경험도 없지만), 최최신 기술.....다 별로... 저한테 폰의 가치는 그냥 들고다니는 인터넷 정도입니다. 통화나 문자도 많이 사용하지 않구요.....
언락폰을 사서 알뜰폰 통신사에 넣고 싸게싸게 쓰는 게 제 스타일입니다ㅇㅅㅇ
그럼 후기를......
1. 가격 글로벌 버전/32G로 18만원 안 되게 주고 샀습니다. 언락폰, 통신사 약정 없이요.
2. 지문인식 지문인식 폰은 처음 쓰는데 굉장히 잘 인식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식위치도 적절하고 갖다대는 즉시 풀려서 이전에 쓰던 폰을 만지면 어떻게 지문인식 없이 일일이 패턴을 그렸지...? 싶습니다. 있으나 없으나 약간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있으니 확실히 편하네요.
3. 크기/무기 가볍고 얇고 한손에 쏙들어옵니다. 전엔 좀 대형폰을 썼던지라 타자도 빨리 안 쳐지고 무겁고 그랬는데 가볍고 딱 좋아요.
4. 유심 해외폰이라 유심 넣으면 따로 조치가 필요없나 했는데 끼워서 한번 껐다켜니 바로 작동했습니다.
그리고 유심 넣는 자리가 두개 있습니다. 이건 좀 신기했던 부분. 아직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쓰는 알뜰통신사는 투폰 서비스가 안 되는지라 유심 하나 더 사서 넣고 투폰 써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작동 한글롬 깔려있고 구글플레이도 돼서 작동상 크게 불편한점은 못찾았습니다.
6. 카메라 카메라는 소리를 온오프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안나는 폰이 나온다는 게 꼭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그런 어플도 쉽게 찾을수 있는 편이니까요. 어플 없이도 사진 모드가 다양합니다. 다 어플이 있으면 해결되는 부분이지만 카메라 어플 쓰는 걸 귀찮아하고 어플 많이 까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제겐 유용했습니다. 전의 폰카가 영 똥망이어서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도 전 만족스럽네요. 물론 좋은 카메라폰을 쓰시는 분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모드 중에 스케치 모드 정말 좋아합니다.
7. 어플 우리나라 폰을 사면 달라붙어있는 불필요하고 용량만 큰 어플들이 없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기본어플은 구글어플이랑 mi어플이 있는데 정작 mi어플은 쓸 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서 그냥 폴더에 몰아넣고 키지 않고 있습니다. 뭐 동기화랑 이런저런 기능이 있는 모양이던데 귀찮아서.....원래 폰 활용도가 매우 협소합니다-_-;
전의 폰 켜놓고 쓰던 어플 그대로 찾아서 배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별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연결, 연동 안되는 일도 없구요.
앱폴더가 전에 안드로이드에선(혹은 전의 폰에선) 한번에 12개 밖에 안 들어갔는데 홍미프로3에선 스크롤 내리면서 무한정 집어넣을 수 있어서 속시원했습니다. 정말 무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안 막혀봤으니까요..
8. 배경 테마에도 크게 관심있는 편은 아니지만(...) 무료로 이것저것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네뭐 이거야 뭐 별거겠습니까만....
9. 통화, 문자 폰이랑 관련이 있는지, 통신사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10. 날씨 기본으로 내장된 날씨앱이 그 윗줄...와이파이, 데이터 껐다켰다하는 간략 위쪽탭에 있습니다. 꽤 편합니다. 중국폰 주제에 도시-동까지 잡아주네요. 사실 쓰다보니 중국폰이란 감도 점점 사라지긴 합니다.
11. 음악 음악어플 끄기가 쉽습니다. 간략위쪽탭에서 일시정지를 누르면 오프여부까지 물어줍니다.
12. 와이파이 원래 폰이 구졌던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전의 폰을 매우 오래씀) 와이파이 탭을 켜고 3초 안 돼서 이미 연결이 완료되어있습니다. 이건 지금 폰이 좋은건지 전의 폰이 구졌던 건지 잘..
13. 보조공간 기본 시스템 어플 중에 보조공간이란 게 있는데 이걸 켜면 새 폰 환경이 하나 더 구동됩니다. 그니까 투폰,혹은 듀얼유심이랑 비슷한 시스템인거 같네요. 설명도 두개의 폰을 사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당장은 필요하지 않아서 안 썼는데 필요하게 되면 유용해질 것 같습니다. 비밀번호, 테마, 기타 등등 다 설정 가능합니다.
14. 배터리 일체형 배터리는 처음 인데 뭐 나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론 갈아끼울 수 있는 쪽을 선호하지만 배터리가 그렇게 잘 닳는 편이 아니라서(폰으로 영상 잘 안봄) 상관이 없네요. 주로 음악듣데 많이 쓰는데 음악듣는 걸로는 배터리가 별로 안 깎입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지만 불편한점.
1. 악세사리 국내 사용자가 적다보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악세사리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해외직구 사용자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편하게 구매하긴 했습니다만 3주쯤 걸리는 무료배송이냐, 아니면 상당한 가격의 유료배송이냐의 선택지 기로에 놓이니까요. 혹은 덤터기를 쓰고 국내에서 찾으려면 못찾을 건 없습니다만... 전 폰에도 돈을 안 쓰는 인종이라 폰 악세서리에도 돈을 쓰지 않습니다. 국내엔 주로 젤리케이스가 압도적이기에 충격보호용 하드케이스를 사느라 시간 좀 걸렸습니다.
2. 메모장 메모장을 즐겨쓰는 편인데 안드로이드에 비해 메모장이 불...편합니다? 편하다고 해야할지 불편하다고 해야할지 애매하긴 한데 한번 작성하면 그대로 저장됩니다. 날릴 일은 없고, 한번 수정해버리면 돌아가기도 안됩니다. 좀 난감... 역시 메모장 어플로 해결가능하겠지요. 전 역시 어플 까는 게 싫어서..
3. 지문인식 상당히 치명적인 불편함인데 알송 어플을 켜놓으면 지문인식으로 한번에 안 열립니다. 일단 버튼을 눌러놓고 음악상태에서 어플을 밀어버린 다음에야 지문인식. 물론 패턴으로만 잠금해제했다 말았다 할 때에 비하면 똑같은 상황인데요. 꺼진화면에서 지문인식으로 한방에 해제하기 버릇하다보니까 괜히 불편.... 폰보단 알송 어플 문제인거 같긴 합니다. 구글뮤직플레이로는 한번에 열림. 생각해보니까 폰 기종보단 지문인식 폰에선 다 그럴 거 같네요. 따지고 보면 잠금해제 안 하고 음악 조작하는 거니까 편하다고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갠적으론 싫습니다. 역시 인간은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있으면 눕고 싶고...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언락폰이라 약정에 안 묶이고 알뜰통신사 기본요금 내면서 편하게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요. 폰값은 안나오고 통신비는 한달에 2만원 안쪽으로...ㅋㅋㅋ
저처럼 최신 기기나 기술, 네임드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딱히 이폰이 아니라 중국폰 사서 이렇게 쓰는 방식이요.
(새로 홍미노트4인가 나온 것 같던데 다 모르겠고 거기 나온 화면모드-태양광모드, 야광모드(?), 눈보호모드 그건 좀 탐나네요. 햇빛 반사되는 거랑 밤에 폰으로 소설볼때 유용할 거 같은데..그건 업데이트 안 해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