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꿈은 프로그래머였고, 세부적인 업종까지는 못 정했어요.

IT쪽도 좋아하지만 못지않게 수학/과학도 좋아해서 제 천성(?)이니 생각하고 과학고를 준비했고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회의감이 드는 게, 마이스터고를 간 아는 형이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이번 IOI 만점으로 세계 1위 먹으신 괴물은 경기과고 학생이던데, 이 쪽은 영재고니 과학고랑은 분위기도 차이가 클 것 같고.... 과학고는 선배들 말에 의하면 시험에 죽어라 갈려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말이 좀 있더라고요.

나름 상상한 이상적인 일상은 기숙사에서 노트북 켜고 공부 및 틈틈히 코딩... 이지만

고등학교, 거기에 과고에서 그러면 성적은 물건너가지 않을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2년 동안 과고입시를 위해 달려왔지만, 부모님은 제가 후회하지 않는다면 제 결정을 (거의 항상) 지지하시기에, 마이스터고로 가서 취업전선에 바로 들어갈지, 아니면 과고를 그대로 칠지 모르겠습니다.

두줄요약: 과고->대학 컴공과, 괜찮은가요?

과고 졸업생들 계신다면... IT쪽 활동이나 수업도 꽤 괜찮은지 여쭤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