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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써보는 박근혜의 하야 가능성..?
게시물ID : sisa_780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stGuard
추천 : 1
조회수 : 12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06 11:24:41
뭐, 요즘 뉴스를 보면서, 문득 박근혜가 스스로 하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째. 최순실을 비롯한 최씨 일가에게 박근혜는 더 이상 필요가 있는 카드인가?
둘째. 박근혜가 최씨 일가의 의지 없이 스스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상태인가?


  최태민이 종교로 사기를 쳐가며 박근혜에게 접근한 이유는 당연히 돈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얼마전에 박근령 남편 신동욱씨의 인터뷰를 보니, 박근혜가 전두환에게서 받은 돈으로 최씨 일가가 재산을 불렸을 것이다 라는 말도 있고, 오늘 아침 기사에는 영남대 판 돈으로 재산을 불렸을 것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이들에게 박근혜의 정치적 영향력 == 돈이라는 공식이 성립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최씨 일가가 재산을 수천억씩 쌓아놓을 수 있었겠죠.

  다만 이것은 박근혜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때 성립하는 공식인데, 이제 박근혜에게 정치적 영향력이 전혀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지율은 바닥을 기고 있죠.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정치력은 대부분이 박정희의 딸이라는 것에서 기인하는 것인데, 이 사건은 그것을 완전히 허물어 버렸으니까요. 특히 전통적인 텃밭에서의 지지율 추락은 이제 더 이상 박근혜가 재기할 수도 없다는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반전시킬 카드가 없다는 것이죠.

  최씨 일가는 돈 때문에 박근혜에게 접근했고 그 열쇠는 박근혜의 정치적 이미지였는데, 이제 그 구멍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박근혜가 대통령 자리에서 오래버틸수록 최씨 일가에게 화살이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 자리는 수사를 받는다고 해도 처벌을 받을 수 없는데, 이 사태의 책임을 대통령이 질수 없다면 주변인들이 책임을 져야 하죠. 그런데 과연 최씨 일가가 그걸 감수하려 할까요? 이제 최씨 일가에게 박근혜는 껴안고 있어봤자 돈이 안되는 카드가 된 겁니다.

  회사나 조직에서 뭔가 일이 터지면 흔히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만만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겁니다. 최씨 일가에게는 박근혜가 가장 만만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하야하고, 대통령이 전부 뒤집어 쓰게 된다면, 자신들에게 들어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일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번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보고 생각난 것이 염전 노예였습니다. 물론 박근혜를 그런 사건들의 피해자와 비교할 순 없지만. 누군가에게 심각하게 의존한다는 측면에서 비교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노예 상태에서 풀려나도 다시 핍박받던 곳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분들은 자신들이 억압받는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거니와 오히려 그들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상태인겁니다.
  
  박근혜와 최씨 일가의 관계를 그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여옥의 인터뷰와 얼마전에 본 신동욱씨의 인터뷰에서 보이듯이, 박근혜는 하나부터 열까지 케어받는게 익숙한 사람이니까요. 어렸을때는 아버지가 서슬퍼런 독재자라 주변 사람들이 공주 취급하며 챙겨줬을 것입니다. 신동욱씨의 인터뷰에서는 박정희가 죽고 난 다음에는 동생 박근령이 그 역활을 대신했다고 하고, 박근령이 시집간 이후에는 최씨 일가가 대신했다고 하더군요.

  그게 일상으로 자리잡아 우비의 모자도 누군가 씌워줘야 되고, 햄버거도 손으로 안 먹고 포크와 나이프를 가져다 줘야 먹는 사람이 된 겁니다. 박근혜는 이미 최씨 일가에게 심리적으로 극심하게 의존하고 있으므로 염전 노예와 같이 자신의 의지는 거의 없고, 염전 노예가 노동력을 공짜로 제공하듯이, 최씨 일가에게 정치력과 권력을 공짜로 제공하게 된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씨 일가는 자신들에게 향할 화살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합니다. 친 이명박 계는 다시 새누리당을 장악하고 권력을 창출해야 합니다. 만약에 시민이 어마어마하게 모일 11월 12일 전에 하야한다면 새누리당쪽에서는 결자해지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물러나고 수사를 받는데 더 이상 뭐가 부족하냐는 식인거죠. 그리고 똑똑한 이명박은 이번 대선을 아예 포기하고 새로운 권력 창출의 기회를 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예 대선후보를 내지 않고 야권을 분열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도 있겠죠. 대선후보 내지 않는다고 해도 의석이 줄어드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박근혜가 그랬던 것처럼 다음에 등장할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켜 다시 정권을 잡아올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연가시는 곤충의 뇌속에 들어가 곤충을 자살하게 만듭니다. 최씨 일가가 철저히 갑의 입장에서 박근혜를 조종해 왔다고 볼때, 그리고 그들이 하야하라고 말할때, 박근혜가 거부할 수 있을까요..?

.... 이상 뜬금없는 상상이었습니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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