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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입니다~
게시물ID : panic_8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빈슨크루저
추천 : 1
조회수 : 15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1/25 02:41:31
공포보다는 약간 미스테리?

저희 가족이 6살때부터 16살까지 일산에서 전세살이로 왔다갔다 했었거든요

2,3년 주기로 한 번씩 이사를 하고 이런 생활이 10년간 계속되서
이사만 4,5번을 했던것 같네요.

그 중에서,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중2때까지 있었던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일산 사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글맥학원이라고 아주 유명한 학원이 있는데, 이 학원에서
특수반에 있게된 탓에 하교하자마자 5시에 학원ㅡ>12시에 집에 도착.

이 생활패턴을 가지게 됬었어요.
평상시에도 잠이 많던지라 12시가 되서 집에 도착하면 컴퓨터게임이고 뭐고 바로
방에 들어가서 잤죠.
근데 문을 열고 집에 들어올때 가끔씩 희끗희끗한게 휙! 제 방으로 들어가는 느낌?
이상한게.. 보이진 않는데 느낌이 그런거같다, 라는 생각이 몇 번 들었어요. 제 방이 
제일 끝에 있고, 또 그 당시 집이 넓었던지라 멀리서 뭐 빛 때문에 착시가 일어났겠거니...
했었죠.

또 지금도 그 느낌이 선명한데 
똑바로 누워서 잘려고 하잖아요. 그러면 갈비뼈가 짓눌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갈비뼈가 눌려서 양쪽으로 벌어지는 느낌? 그 느낌이 들더라구요. 
뭐지, 설마 귀신인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었는데, 제 성격이 워낙에 무딘지라
'그럼 옆으로 자야지' 이러고 돌아누워 잤죠;
평생 정 자세로 잠을 취하다가 그 버릇을 한 번에 버리자니 졸린데 잠은 잘 안오고 
짜증은 나고 그래서 엄마한테 투정을 부렸어요. 갈비뼈가 벌어지는 느낌 때문에
잠 자는 자세를 바꿨다... 적응하려니 짜증난다... 이렇게 얘기를 드렸는데

이상하게 어머니가 그때 조금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엄마도 성격이 무딘 성격이라 제가
투정을 부리면서도 '그렇구나~'하고 마실줄 알았는데 
'왜? 어떻게? 뭐가 누르는것같다고?'이렇게 꼬치꼬치 캐물으시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반응에 그냥 머...그냥 그런 느낌이라고, 옆으로도 잘 자니까 그리
놀랄일은 아니라고 얼버무렸죠.

그 후에, 어머니가 지금도 그 느낌이 나냐고 몇달 간격으로 2번을 물어보셨는데 그때마다
느낌이 나긴 하는데 걍 옆으로 자는거에 익숙해져서 괜찮다고만 했죠. 

몇 년 후 고등학생때 어머니가 그때 그 갈비뼈 눌리는 느낌이 아직도 나냐고 한 번 더
물어보시더라구요. 그것 말고 다른 이상한건 없었냐고도 물어보시고. 
그래서 그 느낌이 난다기보단... 그때의 그 기억때문에 아직도
똑바로 잠들지는 못하겠다, 그리고 제가 말한 그 희끗한 무엇이 내 방에 들어오는게
보인적도 몇 번 있었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너가 너무 어려서 그때는 말 못했는데...'
라고 어머니가 말을 시작하시더라구요.

제가 잤던 그 방, 잠들었던 그 자리에서 전에 살던 주인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가족이 이사오기 바로 전에 돌아가셨었지만 별 일이야 있겠거니...하셨었는데
제가 그 잠드는 자세로 투정 부릴때 속으로는 굉장히 놀라셨었다고 하네요. 
하여튼 이런걸 저한테 얘기해주면 어린 나이에
충격먹을까봐 저한테 얘기는 안 해줬고, 제가 학교에 간 사이
외할머니를 불러서 뭐지 그 소금뿌리고 귀신아 꺼지거라! 하는 그런 민간의식을 했었데요. 
그 후에 저한테 요즘은 어떻냐고 물어봤었고, 변한게 없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성당 사람들을 대거 불러서는 퇴마기도하고 방 곳곳, 침대에 성수를 뿌리셨다고 하네요.
그러고나서 다시 저한테 요즘은 어떻냐고 물어봤지만 변한건 없고..그래도 전세 날짜가 남았고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살 수 밖에 없었다네요.

무섭지도 않고 그렇지만... 제 유일한 공포관련 실화입니다 ㅋㅋ
전 요즘도 똑바로 누워서는 못 자요. 그 느낌이 생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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