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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도 군대에서 직접 겪었던 일
게시물ID : panic_12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al사람
추천 : 2
조회수 : 197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3/03 14:54:13
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다가.. 문득 군대에서 제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제가 근무하던 부대는  해안부대였습니다~

바닷가 근처...

그래서 야간마다 해안가에 지어놓은 경게초소로 근무를 나가곤 합니다..

그때 근무를 나갔다가 겪었던 일인데요..

도시에서는 한번도 못봤는데.. 시골 .. 지방이다 보니 무당이나 굿 머 그런걸  자주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야간에 근무 나갈때나 철수 할때 보면  바닷가 절벽 같은데 촛불 여러개 켜놓고 굿(?) 같은걸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 날도 야간 근무를 나간 날이였습니다.

저랑 후임 한명이랑 이렇게  2명이서 초소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군대란 곳이 여러 괴담이 하도 많은 곳입니다. 저희가 근무 나가는 지역에 대해서도..

머 예전에 어느 부사관 면회온 여자친구가 면회끝나고 돌아가다 강간당해 목메어 죽었다.그래서 그 부사관도  술먹고 목메어 죽었다 이런 얘기를 하도 많이 듣기도 했었죠.. 머 그닥 믿진 않았지만..

어쨋든 그날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근무중 이였습니다.

한창 근무중에.. 후임 녀석이 좀 졸고 있길래.. 후임 챙겨준다고.. 잠깐 눈이라도 붙이라고 하고

혼자서 근무 서고 있었습니다.

근데 근무를 하다보면 근무를 잘 서고 있는지 부초소장이  초소 근처로 순찰을 나옵니다.

순찰이 왔을때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고구마! 감자! 머 이런 암구호 절차를 바로 하지 않으면

다음날 근무중 졸고있었다면서 군장 돌리거나 개갈굼을 당했기에..

초소 뒤쪽을 꼼꼼히 살피고 있었습니다.

해안가 절벽같은 곳이였는데.. 초소 뒤쪽에 소나무들이 있었습니다.

순찰을 오나 안오나 보려고 도 그날 달이 안떠서 더 어두웠기에 

그 영화에보면 야간에도 잘보이게 하는 야간투시경 으로 살피고 있는데..

초소 뒤쪽 오른쪽에 소나무가 있었는데..

그 소나무 밑에  군인들 판초의(우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를 입고  서있는 모습이 야간투시경을 통해

보인겁니다. 근데...

보통 우비쓰면 얼굴있는데는 구멍이 나있잖아요...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즉 얼굴 없이 판초의를 입고 서있는 형상이...-_-;;(공공의적에서 그 이성재가 입었던 우의)

글로 써서 머 이게 머야 그러실텐데...

진짜 그걸 본 순간..(절 향해 서있었습니다.) 야간투시경에서 눈을 떼야 하는데 못떼고..

몸이 순간 굳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000 야, 일어나봐" 라고 말하면서 입이 진짜 겨우 떨어졌습니다.

자고 있던 후임은 제가 부르니 화들짝께서 왜그러십니까 그랬죠..

저는 저쪽에 저기 판초의 입고 서있는거 보이냐고 하니깐 안보인다고 합니다. 겨우 겨우 용기를 내서 

후임녀석이랑 초소에서 나와서 다시 보니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그  절벽 밑에 굿이 끝나고 무당이 켜놓은 듯한 촛불 들만 보이고 있었구요..

평소에 귀신도 안빋고 그랬지만.. 진짜 그때 그 형상을 봤을때의 오싹함은.. 지금도 생각하면 짜릿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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