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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새고 쓰는 역대급 맞후임썰 1
게시물ID : military_64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잔디맛사탕
추천 : 1
조회수 : 11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07 0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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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비군 2년차에 접어드는 짬찌입니다.
 
아래 글은 전개를 편하게 하기 위해 편하게 쓰겠으니 평어체와 약간의 욕설 양해 부탁드려요~
 
 
 
**
 
 
내 군생활은 남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좆같았다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나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산 길을 잘못들어 열시간이 넘게 돌산을 오르게 한 중대장도 아니요, 함께 근무를 설때마다 '니 내 싫제?'
라고 한시간 반 동안 물어보던 예원같은 고참도 아니었다.
바로 내 맞후임이었다.
 
나는 파주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대부분의 부대가 그렇듯이 월 별로 군번을 끊고 선.후임을 구별했다.
맞후임과 나는 2개월 차로, 일병 진급을 목전에 뒀을 때 그녀석이 신병전입을 오게됐다.
소대에 신병이 들어왔다는 희소식에, 당시 소대 내에서 에이스로 신임받던 내 맞선임은 나와 내 동기 두명을 데리고 그녀석이 있는 이등병 생활관으로 갔다. 그리고 삼십분 후 빠져나오며 먹구름낀 얼굴로 중얼거렸다.
 
"씨발..."
 
좆됐다. 나도 좆됐고 너희도 좆됐어.....쉴새 없이 중얼거리는 맞선임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지만 나와 동기들은 애써 웃어보였다.
 
"애가 덩치도 있고 일도 잘할 것 같습니다."
 
"아냐. 느낌이 와. 저새낀 최소 D의 의지를 이어받은 새끼다. 분명해."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예언가나 다름없는 말이었으나 그때는 몰랐다.
맞선임의 색안경 낀 시선에 갓 전입온 맞후임이 고생좀하겠구나. 하는 쓸모없는 걱정을 할 정도였으니까.
내 걱정이 무색하게도, 녀석은 금방 두각, 아니 마각을 드러냈다.
전입 이틀차. 토요일이 그 위대한 발걸음의 시작이었다.
 
**
 
어우 졸립네여...일단 간보기용. 오늘 중으로 다음편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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