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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져야할지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27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충몬
추천 : 1
조회수 : 103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3/06 05:49:08
어디서부터 운을 띄어야 할까요..
저와 여자친구는 983일 정도 됫구요..
처음만난건 여자친구가 고 1 제가 고 2때 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굉장한 카사노바였었구요...
버디버디에 채팅으로 여자 만나서 번개해서 따먹는 그런 쓰레같은놈이였죠.
지금여자친구도 그때 채팅으로만난 여자중에 한명이였습니다.
먹고 버려야지 라는 불순한 의도로 만낫죠.
그리구 차츰 1년 쯤 지나서 슬슬 나의 무미건조한 생활에 질려서 이여자 저여자 정리하고 보니
지금의 여자친구 한명만이 남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전에 만나던 여자들과는 많이 달랐어요.
밝게 웃는 모습, 화장기 없는 얼굴, 긍정적인 마인드, 항상 내가 최고라고 치켜세워주는 입담, 착한 마음씀씀이, 인사성 이루 다 말할수 없을만큼 좋은건 죄다 가졋엇죠 ( 얼굴은 썩.. )
그래서 이렇게 착한 아이도 없겟다 싶었죠, 부모님도 이정도 면 나 장가 보내도 되겟다고 하시면서 며느리 감으로 점찍어 두시고 제가 군대만 다녀오면 장가를 보내겠다고 하셧고 그쪽 부모님도 그러셧습니다.
잘사귀고 잇던도중에 2010 년 봄과 여름 사이에 어느 4월달에 제 생일이 왔습니다.
친구라고 해봤자 별볼일없는 양아치들뿐이고 어쩌다 보니 그무리에서 띄쳐나오다보니 제 주위엔 친구도없었고,, 솔직히는 태어나서 한번도 생일케잌을 제대로 받아본적이없네요, 친구한테 고1때 딱 한번 받아본적이있지만 하여간 제대로된 정말 생일축가를 들어본게 얼마나 오래됬던지,
어느날 갑자기 이벤트를 해주겠다면서 우리집앞에서 촛불을 켜고 자그만한 초코케잌을 가지고 와준 순간,
전 이여자다 싶엇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다 이여자한테 주고 어느순간 제가 이아이를 부모님보다도 더 믿고 이 아이가 절 부모님보다 더 사랑해준다고 믿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이가 되어버렸는데요.
그러던 2011 년 2월달,
친구가 공연이 있어서 친구 공연을 보러 신촌을 갔는데 여자친구에게 말하니 자기도 신촌갈일이잇다고하더군요
물어보니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해서 그런가보다했습니다.
알고보니 여자친구는 이번에 대학을 들어가는데 11학번 친구들을 만나러간거더군요
그자리엔 남자들도 있었고 술자리를 했나봅니다
물론 별 일은 없었다고 했고 저도 여자친구의 지조를 믿기 때문에 별의심하지 않고 넘어갔지만
이미 너무 사랑하는 터라 질투의 마음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3월 여자친구는 전주에 기숙사 생활을 해야해서 그날이 마지막 보는 밤이 되었죠
세벽 4시 까지 고기먹고 노래방가고 당구장가고 막 놀다가 집에 들여보내려니까
내일아침에도 또 보고싶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 가면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에 그친구 동네에 피시방에서 3시간을더 기다리고 아침 7 시에 그친구 얼굴을 잠깐 보고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모든게 다 잘풀린줄알았는데,,
아버지 차를 타고 간다던 아이가 자기 아버지 차에 또 그 11학번 남자애를 태우고 같이 내려갔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버지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드린적이 없는데,,
어떻게 안지 몇일밖에 안된 애를 ,,, 저도 아직 걔내 부모님이 불편해서 바래다 주지도 못한거였는데,,
꼭,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고 사겨야만 바람을 피는겁니까?
전 그아이 때문에 MT 도 가지않고 지금은 학교에서 아웃사이더로 혼자 다니면서 지냅니다.
왕따가 됫는데,
그아이는 남자 여자 할거 없이, 친구를 참 잘 사겼더라구요.
조금 억울하더군요,
그뿐이 아니라 심지어 그 남자아이는 자기 학과 아이도 아니라고하더라구요.
물론 처음 가는 학교가 낯설고 걱정되고 의지할곳이 피료하다는것은 압니다.
근데 그게 꼭 남자여야했을까요? 꼭 같이 내려가야 했을까요?
그리고 같은 학과도 아닌데 굳이 친해질 피료가 있을까요? 다들 대학생활을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학과가 아닌 이상에야 별로 마주치는 일이 없습니다.
언젠간 떠날거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때문에 눈물이 나오더군요 ㅋㅋ
그래서 보내줘야지 보내줘야지 하면서도.. 2년을 넘게 사귄 정이란 쉽게 때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아이를 헤어지자 하면서도 붙잡아 주길 원하고 계속 전화해서 모진말 하면서 붙잡아 주길 원햇고,,
마지막엔 편지까지 써서 " 너네 집 앞에다가 편지 놓고가 읽어봐 "라고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분명히 "금방 갈게 기다려 " 라고 말했을 아이가 "응 " 이라는 말만 하더군요.
아,, 정말 맘이 떠낫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제 떠낫나 조심히 생각해보니
제 생일 이후로 제가 이아이에게 급격히 잘해주면서부터 저에게 맘이 식은거 같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헤어지고 나서도 또 같은고등학교나온남자애들이랑 술을 마시더군요,
그렇게 헤어졌으면 적어도 나에겐 숨기거나 만나지말거나,, 몇일의 유예기간도없이 바로 또 남자를 만나서 술을 마시는 이아이,
저도 물론 이아이가 진짜로 다른남자랑 했다거나 사겼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제 믿음에 배신당한느낌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거짓말도 한두번하는게아니고,,
신촌에 남자를 만나러 갔을때도 저에겐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거짓말을 했고,
거짓말을 조금 많이 하긴했습니다.
전 이아이에게 거짓말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없어요.
사랑은 믿음 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근데 이아이가 믿을음 깨트리니더이상 사랑이라고 생각이 들지가 안더라구요,
여러분들이 보셧을땐 어떤가요..? 헤어저야 할까요?
진지하게 답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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