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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웠어요.
게시물ID : love_14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방방
추천 : 0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07 22: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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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부터 고민했던 상황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서운한게 있으면 말을 잘안합니다.
여자입장에서는 답답할지도 모르지만 별거 아닌일에 대해서 저만 넘어가면 싸우지도 서운하지도 않을텐데
괜히 제가 스스로 다툼을 불러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근데 오늘 아주 서운한 일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저는 괜찮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지 않아요. 서운하고..답답하고.. 그래요
그치만 분명 이 서운한걸 얘기해버리면 상대방은 분명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 할것입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게 너무 듣기 싫었어요
이유는 제스스로 그런거 하나 이해 못해줘서 상대가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만드는 사람밖에 안되는걸까 라고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리고 내일이 된다면 아니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해 주더라구요. 그 당시 서운했던 감정들이 거의 사라지고...



그치만 오늘은 많이 힘드네요...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더 서운합니다.

친한 친구를 불러내어 술한잔 하면서 애인에 대한 서운함을 토해내고 싶지만 그럼 제가 너무 초라하잖아요
뒷담화 하듯이 깍아내릴것이고.. 대화도 해보지 않고 그저...방법이 있는데 혼자 결론 지어서 아파하는 바보지 않습니까...


어렵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기는 싫지만 언젠가 속에 계속 담아주면 터질꺼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멍청하다고 욕을 해주셔도 좋으니 한마디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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