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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카페 다녀왔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389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상주인
추천 : 4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11/08 01:59:32
고양이카페나 강아지카페는 자주 갔었기 때문에
그 비슷하게 생각했어요
(손님들은 각자 자리에서 음료 마시며 수다 떨거나 하고 고양이나 강아지가 사람들 사이사이 어울려서 가끔 귀여워 해주는 정도, 억지로 들어올리거나 쫓아다니면 직원이 제지함)

근데 라쿤카페는 안그렇더라구요
제가 간 날만 사람들이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카페 가운데 라쿤이 쉴 수 있는
고양이로 치면 캣타워 같은 곳에 (라쿤타워?)
라쿤이 여러마리 늘어져 있고
거기를 사람들이 빙 둘러싸고 라쿤을 여기저기 만지거나
라쿤의 시선을 끌기위해 박수를 치거나 억지로 안아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직원도 딱히 제지하지는 않았고요
초등생으로 보이는 여아가 하도 라쿤을 괴롭혀서
딱 한번 제지하는 것 보았네요
카페 안은 아이들도 많아서 매우 소란스러웠고
사람들은 계속 라쿤 한번 안아보겠다고 만져보겠다고
쫓아다니고 쉬고 있는 라쿤 깨우고 건들이고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라쿤 멀찍이서 사진만 하나 찍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들어간지 20분 만에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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