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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뭉클한 공지사항
게시물ID : lol_665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떫은치마
추천 : 14
조회수 : 995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11/08 14:28:17
2016 시즌을 마치며 플레이어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 이승현입니다.


2016 시즌이 막 끝났습니다. 시즌은 어떻게 마무리하셨는지요? 목표했던 티어를 달성하신 분들께는 축하를, 하얗게 불태웠지만 승급에 실패하신 분들께는 위로를 전합니다. (저는 브론즈 1인데, 내년에는 꼭 실버 가고 싶습니다 ㅜㅜ) 이번 시즌 우리가 사랑했던 챔피언, 그토록 애쓰고 노력했던 많은 플레이들은 우리 마음 한편에 그늘과 빛으로 켜켜이 쌓여 가겠죠.


이번 시즌 저희 라이엇은 많은 것을 반성하고 배웠습니다. 저희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솔로 랭크 폐지 및 재도입 결정 과정을 통해 뼈아프게 배웠습니다. 또 이번 시즌 초에 크게 문제가 되었지만 사실 훨씬 전부터 있어왔던, 부정행위 프로그램과 게임 내 욕설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였습니다. 여러 핑계가 있었지만, 지금 어느 정도 해결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의지가 있었다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최근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한국의 부정행위 프로그램 사용률은 세계 최고에서 최저로 감소했고,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욕설 제재 또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LCK가 세계 최고의 리그이듯, 한국 서버가 세계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최근 며칠간 시즌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예전 커뮤니티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중 일해라 라이엇 4편 게시글에 달린 한 플레이어의 댓글, “내 인생 게임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말씀이 잊히지 않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무엇을 잘못했고, 왜 잘 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플레이어 여러분께 중요하고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될 수 있도록, 인생게임으로 남을 수 있도록 다음 시즌에는 더 잘 하겠습니다.


이번 시즌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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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고급시계와 검은사막에 빠져서 친구들이랑 간간히 롤에 들어갔습니다. 오버워치가 막 출시된 시점부터 굳이 욕먹으면서 게임해야하나? + 코그모 든 놈 절반은 핵이네 싶은 생각에 오버워치로 갈아탔지만 그곳도 욕만 안한다 뿐이지 신경 긁기는 매 한가지였지요. 그래서 RPG로 갈아탔다가 휴가나온 군인과 놀아주느라 들어간 롤이 너무나도 쾌적하더라구요. 욕도 거의 없고, 입 험한 제 친구들도 채팅제한 몇번 먹더니 고분고분...

 어제는 바텀에서 케이틀린으로 피똥싸고 조용히 '똥싸서 죄송하고 심한 말씀 안하셔서 감사' 라고 한 다음에 조용히 파밍하다가 짤리길 네다섯번...

우리 팀 리신이 '케이틀린 이제 무대루난임 짱쎔 케틀 함 믿어보셈' 하시는겁니다.. 진짜 가슴 너무 뭉클해서 음청 열심히 투닥투닥 해서 이겼어요.

굳이 이런 게임이 아니더라도 그냥 되게 게임분위기가 예전의 그 부모님의 안부를 여쭙는 문화에서 많이 벗어난 듯 싶습니다.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이런 공지사항을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ㅋㅋㅋ

짜식들.. 소 잃고 외양간 잘 고친다

출처 http://www.leagueoflegends.co.kr/?m=news&cate=notice&mod=view&schwrd=&p=1&idx=253473#.WCFgF1WLR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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