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게로 가기엔; 아직 고구마가 좀 있어서...
자게로 가야하나 싶은데;(미아 죄송합니다 ㅠㅠ)
저희 집은.....네 죄송합니다. 1번당이예요.
진짜 무조건 닥치고 1번입니다 ㄱ-;;;;;
저도 사실 부모님 밑에서, 세뇌(?) 같은걸 당한터라...각설하고
며칠전부터 제가 일부로 뉴스룸 틀어 드렸습니다.
아버지한테 차라리 이걸 보시라고, 그럼 다른 뉴스에서 듣지 못하셨던 거, 보시지 못하셨던 거 듣고, 보시게 된다구요..
그 신념을 꺽긴 힘들지만,
어제부턴 스스로 뉴스를 뉴스룸으로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엇그제 어무니께서
엄마:"금요일인가 주말인가는 손석희 안 나오더라?"
나:"아 네 그날은 다른 사람이 나올거에요"
엄마:"어쩐지...나는 피곤해 보이길래 쉬나했어"
나:"지금 쉬면 클나요 ㅠㅠㅠ쉬시고 싶어도 못 쉬시겠지만 ㅠㅠ"
엄마:"근데 손석희가 안하니깐 뭔가 허전해. 그리고 다른분도 진행 잘하지만 뭔가 포스? 뭔가 꽉채우는 압도감?
이런게 없어서 허전해서 안 봤어"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보세요 ㅋㅋ"
엄마:"그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그 손석희는 존재감만으로도 뉴스에 몰입이 되더라구-"
엄마는 집에 계실 때, 요샌 뉴스를 jtbc쪽으로 보신다고 하시네요.
아버지께서도 뉴스를 뉴스룸으로 보시기 시작하시는 모습 보니 흐뭇하기도 하고,
부모님은 참 좋으십니다. 정치 이야기 일부로 안하세요. 정치 사상이 다른 가족이 잘못하면 큰 싸움된다면서..
물론 지나가는 형식으로 잘못된 것은 슬쩍 알려드리긴 해요-
그럼 화내시기 보다는, 경청을 하세요.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각도 듣습니다.
당장 확 깨지진 않으실듯 해요. 하지만 하나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니 기쁩니다.
오유에 와서, 저 역시 잘못되었다는 거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하지만 더 많이 배워야 할듯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해서요-
감사합니다-
(부모님께서 박원순 시장님과, 손석희 사장님이 동갑이라고 알려드리자, 엄청 놀라신 건...비밀..)
-그런데, 게시판 선정이 잘못되었다면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출처 |
어젯밤 스스로 뉴스룸을 방청하신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나..
환희를 느꼈던 나의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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