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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인생 잘못살았다 싶네요.
게시물ID : gomin_1275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Vta
추천 : 20
조회수 : 538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12/02 06:53:11
음...막상 여기까지 몰리다보니 그냥 멍합니다.

지난 10년간 약을 먹으면서 버텼지만 지금은 그냥 한번씩 정신을 잃는데도 

우울하거나 한 기분도 안듭니다.

얼마전에는 일을 하다가 정신을 잃어서 사고로 죽을 뻔 했기에

갚아야 할 돈은 많지만 일단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오늘도 집에 박혀서 한 5번 정신을 놓은 것 같습니다.

병명도 정확하게 없습니다.

두통, 가끔씩오는 눈이 머는 현상, 어지럼증(이건 이석증인가 하는거라더군요)

가끔 사물이 잔상이 남기도 하고 이명이 와서 몇시간동안 괴롭기도 하고

자면서도 정신을 잃는지 대소변 구분도 안되고...뭐 몇가지 더있는데

다른 몇가지는 과거 약을 심하게 먹다가 온 체중급증때문에 온것들이라...

예전에는 운동 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참...

아...옛날에 뇌혈류장애 판정도 나왔었네요. 그때부터인것 같기도 하구요.

뭐....답답해서 마음나눌 친구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이렇다 할 인맥도 없구요.

몇년전에 심하게 안좋아서 느낌상 죽겠다 싶어서 인맥을 다 끊어버렸거든요 ㅋㅋㅋ

근데 지금 몇년이 지나버리니까 그냥 뭔짓이었나 싶기도 하고..

참..좋은 사람들 많았는데...

어제 통장잔고 확인했는데 돈 많더군요. 65원.

월세도 지금 한 5개월 밀렸고...차 보험넣을 돈도 없고...

지갑에 현금 5천원 있는데

소주몇병사서 마시고 마무리하려합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산건지 잘 모르겠지만

며칠 전 조카 생일 선물 사줄 돈도 없어서 좀 비참한 마음이 크더군요.

음.....

뭐 더 주절거릴 말도 없어요.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유머사이트 보면서 

멍청한 웃음하는게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였습니다.

여기서 정말 웃다 갑니다.

너무 덤덤하니 장난같네요. 

인생은 장난이 아닌데 말이죠.

하하하

음....흔적으로 계좌스샷을 떠봤어요.

그럼 이만.
은행.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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