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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올 트럼프였습니다. 너무 쇼크먹진 마시길.
게시물ID : sisa_782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HANU
추천 : 1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9 17:11:34
레이거 노믹스 이래로 미국은 사실상 금권주의 국가가 되었고 누구도 그 권력을 뺐어올 엄두를 못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미국이 비쳐진 모습들은
금권주의와 그로부터 파생된 비참한 여러가지 말로를 우려한 몇몇 의식있는 정치인 기업인 문화인들의 그것이었죠.
그것만 보면 미국은 희망이 있고 비전이 있는 나라처럼 보여였겠지만 실제론 이미 회생불능에 가까웠습니다.
대외적으론 무슨 민주주의의 수호자인양 했지만 공교육과 근간이었던 제조업기반이 붕괴된 미국에서
서민의 삶은 주권이니 민권이니 보단 리얼리티쇼와 총구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게 [자유]로 포장되었죠.
시스템은 부자를 살찌우고 서민을 등쳐먹는데나 이용되었습니다. 07년의 금융위기가 보여줬듯이요.
사실 샌더스가 나와서 당선되었다해도 쉽지 않았을겁니다.
민주당의 경선과정에서 봤듯이 미국의 기득권들과 언론들은 변화를 원치 않았습니다.
뿌리부터 바꿔보자는 샌더스의 주장은 아마도 트럼프에 버금가는 공포였을겁니다.
그가 백악관에 앉았다한들 대중들의 지속적인 지지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겠죠.
그럴 의지도 없는 힐러리는 말할 것도 없고요. 힐러리 정부가 끝나고 나면 어차피 트럼프급의 파시스트가 그 뒤를 이었을겁니다.
그냥 4년에서 8년정도 당겨진 거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다만 쇼크는 받지 않으시더라도 진지하게는 바라봐야할거 같습니다.
미국식 경제체계를 받아들인 한국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불황과 실업, 극심한 양극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주류언론과 기득권이 아무리 뭐라 한들 도저히 못참겠으니 좀 바꿔보자는 생각은 이미 서민들의 기저에 팽배해있습니다.
그 분노가 미국과 같이 외국인, 소수자, 약자들에 대한 탄압보다는
 4.13총선이나 지금의 정권하야운동처럼 긍정적으로 표출되고 있는건  다행스럽습니다만
몇몇부분에선 미국과 크게 다를바없는 모습들도 보이곤 합니다. 크게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정치권이 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예전의 정치공학이 잘 통하지 않을만큼 사람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시대입니다.
민의가 언제나 옳다 이런 틀에 박힌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밑바닥 서민들의 분노의 크기를 제대로 읽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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