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치룬지 정확히 일주일이 되었네요. 수능을 치기 전에는 수능만 치면... 이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수능을 치고나니 숨만 쉬어도 기쁘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제 모든걸 쏟아부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부를 하지 않아서인지 수능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무생각없이 컴퓨터를 하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가는가....? 라는 생각에 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이렇게 책, 컴퓨터, tv, 운동을 반복하며 시간을 보내도 되는건지에 대한 의문도 생깁니다. 노는건 너무 즐겁고 꿀맛이지만 목표를 잃어버린 지금. 못보던 만화책을 맘껏 읽어도, 못하던 게임을 맘껏 해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수능 치기전에도 친구들과 이런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수능이지만 수능이 끝나고나면 우리의 목표는 무엇일까?' 몇몇 친구들은 대학교 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편입하겠다! 수능 때문에 포기한 다른 과학탐구 과목들을 공부하겠다! 한 친구는 재수를 생각하고 공부에 손을 댄것이기 때문에 올해는 언,수,외 기초를 마스터 하겠다! 전 제가 이런 주제를 펼쳐놓고는 늘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단 수능 치고 보자' 일단 수능 치고 보자... 수능을 치고 공부에 대한 의욕을 상실해 논술 준비는 하지도 않고 심지어 시험도 보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스스로에게 타협해 버렸습니다. 그래, 내가 목표로 한 대학에는 가지 못하겠지만... 그러면 뭐 어때?, 이 대학가면 되지 뭐 이런 생각으로 머리를 싹 비우고 놀고만 있습니다. 한심합니다. 중학교때 친했던 친구녀석들 소식 듣다보니 '나만 아무 변화없이 나이를 먹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