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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하며 질문 하실 때에는..
게시물ID : travel_12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빛새벽
추천 : 24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6/19 22:20:55
 
 
상세하게 질문해주셔야 원하시는 답을 쉽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어느 주제로 질문을 해도 마찮가지지만요.
 
컴게에 가서 20살 대학 초년생 노트북 추천해주세요 뿌우~ 하는것 보다
디자인 전공 학생이라 디자인 툴 많이 돌릴거고 기왕이면 가볍고 해상도도 높으면 좋겠어요. 대학생이라 저렴한게 좋은데 비싸도 130은 안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하고 물어보시는게 훨씬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올 수 있는 것 처럼요.
 
 
여행게에서 하시는 질문의 큰 유형은 보통 1. 어디로 갈까요? 2. 거기가서 뭐 할까요? 3. 얼마 들까요? 4. 유럽여행 루트 좀 봐주세요.. 인 것 같은데요
 
 
1.  몇명  (혼자가 아니라면 동행인과의 관계) / 언제 / 기간 / 여행의 목적 (취향) 정도는 기술해주셔야 좋습니다.
밑도끝도없이 처음 해외여행 갈건데 어디 갈까요? 하면 해드릴 얘기가 없어요..
똑같은 3명이라도 연세있으신 부모님과 함께 가는거랑 동갑 친구들이랑 가는거랑 다르구요
목적이 아프고 난 후에 편하게 쉬고 싶어서인지 익사이팅하게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다릅니다.
가급적 알려주실 수 있는건 다 알려주셔야 (당연히) 좋습니다.
 
 
2. 목적과 취향이 중요합니다.
놀이동산에 가서 뭐 탈까요? 하고 물어보셨는데.. 질문자가 겁이 엄청 많다! 귀신을 무서워한다! 근데 이런 단서가 없으면
답변 주시는분들은 거기 귀신의 집이 최고 재밌어요 ㅋㅋ 하는 추천을 하실 수 있겠죠.
그림에 문외한이고 관심도 없는데 파리가서 뮤지엄 패스사서 미술관 죽 도세요- 하는 댓글이 올라오면 질문자에게 필요없는 댓글,
답변자는 쓸모없는 성의를 보인게 되구요.
부모님이랑 같이가신다면 부모님의 체력 정도도 중요하고 아이들과 간다면 아이들 나이 그리고 성별도 중요하고요.
식당도 취향에 상관없이 가볼만한 식당 추천도 있을 수 있지만 해산물을 안 좋아한다거나 지역 향토 음식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식의 힌트를 주시면 더 좋을겁니다.
 
 
3. 얼마 들까요? 보다는 본인이 어느 정도 예산을 잡아놓고 거기에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요즘 엔화나 유로는 많이 싸졌긴한데.. 숙소와 식사에 따라 비용이 정말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국가 여러 도시를 도실거라면 교통편도 예산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주고요.
유럽 한달에 3천만원 쓰고 올 수도 있고 300 만원 쓸 수도 있죠.
금전적으로 아주 여유로우신 분들이라면 사실 오유에 질문글 안 올리실거라 생각해요..
본인이 융통 가능한 선에 맞춰서 짜보는게 괜찮은 것 같아요. 제 경우엔 같은델 두세번씩 간 경우가 있는데 금전적 여유가 좀 있을땐 호텔에서 자고
아닐땐 게하에서 자고 그랬었어요. 숙소가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분위기가 달라져요.
 
 
4. 루트라는건 분명 효율적인 경로가 있긴합니다만 모두가 같은 방식의 여행을 할 수는 없어요..
지도를 많이, 정말 여러~번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도에서 가려는 곳을 찍어 보세요. 다 찍어보는 것 만으로 길은 대충 보입니다.
거기서 방향을 잡고 이동 교통편을 찾아보시며 수정해나가시면 자신만의 경로를 만드실 수 있고
그렇게 지도를 보시다보면 사이에 다른 동네도 보이고 여기서 환승해야 하면 여기도 구경해볼까? 하며 여행지가 추가도 되고 합니다.
전 아이폰 써서 구글맵 못 쓰는데요?하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요.... GOOGLE MAPS 로 검색하십쇼..영어로요...
제발 안해보고 대충 해보고 안된다고 우기지 마세요...
 
 
드리고 싶은 조언은...
 
1.  여행을 가는 주체는 본인입니다. 특히나 자유 여행의 경우에는요. 어쩔 수 없어요 시간 들이고 발품 파는걸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절대.
남들한테 물어보면 금방 쉽게 알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은 아예 갖다 버리세요.. 재활용도 안됩니다.
물론 질문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지만 학교 다닐때 수업 시간에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 뭘 알아야 질문을 하지.." 
네.. 뭘 좀 알고나서 질문하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질문자에게도 답변러에게도요.
 
 
2. 여행이 처음이라 모르는데 어쩝니까 라고 하신다면 당장 동네 서점에 가보세요. 서점이 없으면 마트.. 백화점..
그것도 귀찮으면 딸깍딸깍 마우스질 몇번으로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가이드북 사보세요.
가이드북이 고전적인 방법이라거나 너무 초보티 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요즘 가이드북들 정말 잘 나오고, 취향과 기간에 맞춰 루트 추천도 해줘요 교통편도 알려주고요. 처음이시고 정 방법을 모르시겠다면 이 방법도 상당히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 접하는 인스턴트 음식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뒷면의 조리방법을 잘 읽어보고 그대로 하는 겁니다.
여행도 마찮가지예요. 처음엔 가이드북도 보시고 인터넷에 정보도 많이 찾아보세요.
검색해도 모르겠어요 하는 얘기도 많은데 솔직히 오유 여행게 뿐만 아니라 각종 여행 관련 까페들 보면 올라오는 질문의 85%는 인터넷 검색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본인의 시간 아까운 걸 아신다면 남의 시간도 아까울 수 있다는걸 꼭 알아주세요.
 
 
3. 여행 정보를 손쉽게 검색해보는 방법은 키워드 입니다.
런던에서 파리 가는 방법 <- 이렇게 검색하는 것 보다 런던 파리 이동 <- 처럼 단어 단어로 띄워쓰기 해서 검색하시는게  훨씬 정확도가 높습니다.
걸리는 것도 많구요.
그리고 객관적인 정보들은 오피셜 사이트를 이용하세요.. 이건 국내 포털 사이트 검색시장이 ㅈ망이라 구글을 이용하셔야 편합니다.  
파리 지하철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paris subway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오피셜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끔..  잘 안나오는 것도 있긴 한데... 요리조리 핵심 키워드를 변경해가며 시도해보세요.
 
 
4. 까페를 잘 활용하세요.
네xx 까페에 유럽여행은 유랑 / 일본여행은 네일동 /  태국은 태사랑 / 남미는 남미사랑 등 굵직굵직한 까페들이 있습니다.
수년간의 여행정보들이 축적되어 있는곳이라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는 글들도 많고 현재 여행하는 분들의 글도 많아서 최신 정보도 구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드리는 이유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서고 시도해보시라 말씀드리는건 스스로 방법을 터득하셔야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100% 계획하기도 어렵고 현지에 가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계획대로만 되기도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답을 아는 것 보다 방법을
배우시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으니, 처음이시라고 하면 잘 도와드리고 싶지만 질문자의 성의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되어요.
진짜 하나도 안 찾아보고 무작정 물어보러 오는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삭튀도 별로지만 질문글 올리셨으면... 나중에라도 덧글로 감사합니다 라는 한마디라도 꼭 달아주세요...
공짜로 정보 얻었는데 인사로라도 마음을 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사는 공짜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성의 표시니까요 :)
 
 
제가 여행을 사랑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여행 준비와 여행 그 자체의 즐거움을 알고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지라퍼는 방 청소 하러 고고싱!
 
출처 오지라퍼 달빛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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