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미르와 K 스포츠에
도합 45억을 출자했던 '롯데'그룹.
그런데 이후 K 스포츠 재단으로부터
70억을 더 요구받았고,
'롯데'는 그 금액 그대로 입금했다가
약 일주일 만에 갑자기 돌려받았다.
이 일의 내막은 이렇다.
정권의 실세가 롯데에 대한
비자금 수사 무마를 댓가로
70억을 더 뜯어냈는데,
결국 검찰이 롯데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가기로 하자
다시 '환불'한 것이다.
그리고 11월 8일, 이 일의 뒤에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
그렇다면 과연, 안종범은
롯데의 압수수색 일정을 어떻게 안 것일까?
조응천 의원의 추측대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바로 우.병.우.이다.
당시 민정수석으로 정책조정수석인 안종범과
청와대에서 같이 일한 동료이기도 했고,
또 민정수석의 업무 특성상
롯데의 검찰 수사 일정은
당연히 취득했을 정보이기 때문이다.
민정수석은 5대 사정기관의
모든 정보를 쥐는 직책이다.
대통령의 특수관계인인
최순실을 주시, 감찰하는 것
또한 민정수석의 업무이다.
당연히 우병우 전 수석이
두 재단의 일이나 그와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
상식적인 추론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우병우를 최순실 게이트와 선을 긋고,
긴급체포는 커녕
단 몇 시간의 조사 뒤
유유히 검찰청 로비로 걸어나가게 했다.
대한민국엔 지금,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