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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포) 마지막화를 남겨둔 질투의 화신에 대한 나의 소고
게시물ID : drama_48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다한잔
추천 : 11
조회수 : 6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0 08: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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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안쓰는 사람이라 반말주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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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로코드라마들은 주인공의 생각이 오직 주인공의 대사, 행동으로만 드러나는데,
이 드라마는, 그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 소품, 스크린을 통해 나타내는 디테일이 일품이었다.



 (스포로 도배되어있으니 잘못 누르신 분은 어서 뒤로가기)        





화신은 마음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이었고, 기자인 그에게 스크린은 자신의 마음이었다. 
드라마가 전개되는 내내, 드라마 내 스크린(회사내 TV, 엘베, 회사건물 외부, 극장화면, 나리네집 TV 등)을 통해 그의 마음을 보여주던 게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다.   
셋이 같이 살때도 화신이도 마음만 먹었다면 점수따려고 집안일을 하는 척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캐릭이 아니었던거지. 
그렇지만 사람들이 몰라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배려를 하는.. 전형적 츤데레!

정원은 겉보기엔 베풀고 늘 웃고 자상한 것처럼 보였지만, 
오랜 친구인 화신이 왜 형의 사업체를 고발했는지, 나리를 투표2부에서 내려오게 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나리에 대한 화신의 진심을 알아채지 못했으며(같은 이상형을 가졌다는걸 알면서, 그 맘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함)
나리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기로 했음에도 상의없이 어머님께 결혼할 여자로 소개시키고 등등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속을 들여다볼 줄은 모르는, 자신 위주로 배려하는 사람.

짝사랑을 회사사람들이 다 알만큼 숨기지않고 표현했고, 두 사람에 대한 생각,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동료에 대한 행동 모두 속마음 그대로 드러내는 나리.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지 않고 그 안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

드라마 내내 나리가 정원에게 두근거렸던 건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뿐이었지만, 화신에게 두근거렸던 상황은 겁나 많음!! (아나운서 시험 전 팁전달 후, 병원 탈의실 인정, 안경쓰고 신문, 셔츠 단추 두개 등등..)

주변인물에서,
피상적 관계인 회사동료인  국장이나 영국에서 온 앵커아저씨는 계성숙을 골랐으나, 
실제 살아본 남자들은 아이의 엄마로, 매력적 파트너로 방자영을 골랐다. 

표나리와 방자영은 배려심 있고 따뜻한 엄마 같은 아이콘. 

라면, 실내화 같은 소품, 영화관 관중유무, 침대구도, 언덕길 등등을 통해 마음을 나타내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다.  
(For 조연, 열쇠고리, 파스타 같은 것들) 

아 그밖에 무수한 꿀잼들....

이 드라마는 신선한 재미의 로코였다고 말하고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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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새롭지도 않은 걸, 새삼스레, 굳이, 이렇게 글로 남겨보는 건, 드라마의 끝자락에 있는 아쉬움에서랄까요.. 
이 매력터지는 드라마가 끝나는 게 아쉽고..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ㅠㅠ
이 아쉬운 마음을 붙잡고 마지막회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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