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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수사당시 기자들이 얼마나 악날했냐면
게시물ID : sisa_782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정민
추천 : 44
조회수 : 2135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6/11/10 10: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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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담장글을 보니 떠오르네요

 

당시 이른바 검찰 빨대들의 확인되지도 않고 법적 증거도 아닌 기사를 선정적으로 받아쓰는 모든 언론의 기사나 만평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것은 이른바 뻗치기였습니다

 

어제 우병우건을 잡아낸 것처럼 집요함도 필요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에서 일부러 시간을 질질끌면서 더구나 사저가 개방된 지형이라 모든 언론 기자들이 대놓고 뻗치기를 시작했고 당시 상황에선 그 기자들을 비난 아니 비판하는것조차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오죽했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홈페이지에 글도 게재 했습니다(사진 아래 첨부)

 

당시 상황 사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출처 :?http://m.blog.naver.com/roman77/40065684111

 

1-vert.jpg

4.jpg

 

이런식으로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했습니다

당시 방에서 계시다 찍혀서 언론에 나왔던 사진도 있는데 못찾겠네요

 

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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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chives.knowhow.or.kr/rmh/web/view/881?page=3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

 

언론에 호소합니다.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부탁합니다. 그것은 제게 남은 최소한의 인간의 권리입니다.

저의 집은 감옥입니다. 집 바깥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저의 집에는 아무도 올 수가 없습니다. 카메라와 기자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친척들도, 친구들도 아무도 올 수가 없습니다. 신문에 방송에 대문짝만하게 나올 사진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상한 해설도 함께 붙겠지요.

오래 되었습니다.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지요. 이런 상황을 불평할처지는 아닙니다. 저의 불찰에서 비롯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인간으로서지켜야 할최소한의 사생활은 또한 소중한 것입니다.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있는 자유, 마당을 걸을 수 있는 자유, 이런 정도의 자유는 누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지금 이만한 자유가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카메라가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에는 집 뒤쪽 화단에 나갔다가 사진에 찍혔습니다. 잠시 나갔다가 찍힌 것입니다.

24시간 들여다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제는 비가 오는데 아내가 우산을 쓰고 마당에 나갔다고 또 찍혔습니다. 비오는 날도 지키고 있는 모양입니다.

방 안에 있는 모습이 나온 일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커튼을 내려놓고 살고 있습니다.

먼 산을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고 싶은 사자바위 위에서 카메라가 지키고 있으니 그 산봉우리를 바라볼 수조차없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사람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언론에부탁합니다.

제가 방안에서 비서들과 대화하는 모습, 안 뜰에서나무를 보고 있는 모습, 마당을 서성거리는 모습,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의 알권리에 속하는 것일까요?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간곡히 호소합니다. 저의 안마당을 돌려주세요. 안마당에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자유, 걸으면서 먼 산이라도 바라볼 수 있는 자유, 최소한의 사생활이라도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2009.04.21)

 

 

가끔 박근혜 때문에 이명박이 재평가(?) 되는데 4대강, 종편, 자원외교, 방산비리 그리고 노무현 정권차원의 사실상 자살 강압 수사 때문에 정권 바뀌는 날 주진우 기자 말대로 응분의 댓가 받을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출처 :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bullpen2&id=6408610&select=title&query=&user=&reply=

 

 

 

위글에서 말한 다른글

출처 :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bullpen2&id=6407571&select=title&query=&user=&reply=

 

우병우의 거만한 눈빛과 팔짱끼고 여유롭게 검찰조사 받고 나오는 모습을 보니 

7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창백하게 서 있던 모습이 생각나서 적습니다.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죽기 몇달간 어떤 상황을 겪다 돌아가신지 의외로 잘 모릅니다.

이 사건은 이명박 정권에서 국가기관인 국세청을 동원해서 당시 국세청장 한상률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한상률 국세청장은 박연차 세무조사 결과를 청와대에 가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정상적인 국가 행정 체계에서 일개 국세청장이 왜 세무조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합니까.

노무현 수사는 이렇게 청와대 기획발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노무현을 치기 위해 국세청이 동원되고 이후 검찰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검찰 조사결과 퇴임후 '사인간의 거래'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검찰 결과가 마음에 안든 청와대는 갑자기 검찰조직 인사철도 아닌데 검찰 인사개편을 전광석화처럼 단행합니다.
이때 중수부에 칼잡이 이인규, 홍만표, 우병우가 들어왔고,
이 세명이 들어오면서 '노무현 보낸다' 라고 선언하듯 검찰은 대대적인 재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검찰수사에 돌입하면서 노무현 주변 인사는 단골집 식당까지 수백명이 조사를 받고,
권양숙여사, 아들, 딸 사위 모두 조사받고, 티끌 하나 먼지 하나 다 들춰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생생히 알고 있었고 그 괴로움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노무현은 '내가 검찰나가면 이제 이 굿판이 끝나겠지'라는 심정으로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즉, '이제 더이상 내 주변 사람 괴롭히지 말고 나로 끝내라'라는 선언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겁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 이후 그들은 더 잔인하게 노무현을 괴롭혔습니다.
몇달 동안 숨도 쉴수 없게 언론과 검찰이 팀플레이를 하며 거짓 이슈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사건을 키워나갔고 
결국 그 아노미 상태에서 지지자들조차, 그리고 국민들도 결국 지쳐서 노무현에게 등을 돌리는 사태까지 왔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노무현 등에 칼을 꼽고 난도질했습니다.
한겨레 경향도 조중동과 똑같이 시계 찾으러 가자면서 나팔을 불었습니다.

언론은 팩트가 아니라도 검찰에서 흘리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쓰기하며 이명박 칼춤에 놀아났습니다. 
굴욕적인 검찰조사 후에 검찰은 죄가 있으면 기소하면 될텐데 기소도 안하고 
그렇다고 사건을 종결시키지도 않으면서 국정원, 언론과 함께 여론조작으로 노무현을 괴롭혔습니다.

이것은 통상의 관례를 뛰어넘는 일입니다.
보통 맨 마지막 피라미드 정점의 핵심 당사자가 검찰조사를 받으면 그 이후로는 사건을 재빨리 결론내는게 관례입니다.
죄가 있으면 기소를 해야하고, 죄가 없으면 빨리 결론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기소하고 싶어도 기소할 수가 없었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자료는 유일하게 박연차의 진술 외에는 단 한가지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연차의 진술이 엇갈리는데 검찰의 주장은 오로지 박연차의 진술만이 진실이고 
노무현의 진술은 진실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 증거조차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낸 희대의 역작이 "포괄적 뇌물"이라는 웃지못할 코미디였습니다.
기소할 수 없으면 종결시켜야 하는데 검찰은 그렇게 하지 않고 
청와대에서 오더받은 대로 '노무현을 괴로힐 수 있을때까지 괴롭혀라' 
그렇게 질질 시간을 끌면서 언론에 논두렁이니 명품시계니 하면서 노무현을 모욕했습니다.

구치소에 "노무현 수감할 방 비워났다"는 더러운 정보를 계속 흘러대며 결론을 내지 않은채 

더러운 언플로 노무현을 인격살인하며 정신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노무현 수사가 이명박의 잔인한 기획수사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당시 진보 진영 누구도 노무현을 위해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국정원이 여론 조작한 것이라고 나중에 이인규를 통해서 밝혀진 논두렁 시계 사건을 정점으로 
당시 대한민국 전체가 이미 노무현에 대한 조롱으로 손을 쓸 수 없는 형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검은 밤바다의 파도처럼 삼켜버리는 무서운 형국이었습니다. 


당시 여론은 노무현에게 변명 따위는 커녕 눈뜨고 숨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형국이었습니다.
당시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 그를 여전히 걱정하는 사람들은 그 광경을 지켜보고 도저히 살 수 없으니 
그 쯤에서 모두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TV도 끄고, 인터넷도 끊고 다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이 난국조차 "노무현은 또 혼자서 정면으로 돌파해내겠지"라고 생각하고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나를 버리라"고 절망하며 글을 올렸고..
그렇게 마지막에 고립된 상태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결국 죽음을 택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끄러워서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었기때문에 본인의 죽음으로 끝내달라는 결단이었습니다.
그렇게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지 23일만 인 2009년 5월 23일 그렇게 서거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검찰은 그제서야 이 사건을 종결한다고 짤막하게 발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죽고나서 몇 년이 지난후 당시 칼잡이 이인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인규 전 부장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보도”는 국정원이 주도한 것이다.
“논두렁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그런 식으로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서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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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죽고나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친노 진영에서조차 

그 비열한 수사 공작 과정을 제대로 파혜칠 엄두를 못낸 것은 정권을 잡지 못해서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는 그들도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잘먹고 잘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실상을 조금만 드러다보면 전부 멘탈이 붕괴되어 살 수 없었던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나 비열하고 처참하게 인격적으로 몰상당하며 죽었는지 
한가지 한가지 사실이 드러날때마다 자기가 그때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혹은 그때 나몰라라라 했다는 죄책감, 또는 왜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힘든지 몰랐을까 하는 죄책감,
그때 모두가 돌 던질때 자기만이라도 노무현을 위해서 한마디 변호라도 해줄걸 그걸 못했다는 죄책감..

이런 죄책감때문에 너무 괴로워서, 또 정권교체 못한 죄인이었기때문에 
노무현을 잃은 슬픔과 억울함, 또 그 억울함을 제대로 밝혀내야하는데 엄두조차 못내고 

그저 괴로움에 그냥 몇년을 벌받는다 생각하고 잊을려고 했던겁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이 떠난지 벌써 7년이 지났고 이명박 정권은 응당 그 댓가를 치르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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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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