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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디에선가 긴팔을 입고있을 너에게
게시물ID : sisa_783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gleday
추천 : 2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0 15:21:37
유난히도 덥던 올 여름 
전기요금 누진제를 걱정하며 
에어컨도 아껴서 키고 있던 나는 

분홍 긴팔 옷을  입고 트러플과 샥스핀을 앞에 두고 
누진제 이야기를 나누던 너에 대한 기사를 봤어

순진하던 나는 
그저 먹어보지도 못한 트러플과 샥스핀에만 사로잡혀
너가 이쁜 분홍색 긴팔 옷을 입고 있었다는것에는 
전혀 주목하지 못했어

그저 네이버 베댓에서나 
청와대는 시원한가보다 하고 비꼬는 댓글에나 
피식 쓴웃음을 짓곤했지

그 후 
이런 사건들이 터지고 나서 
난 너의 동생의 일화에 잠시 주목하긴 했지만
또 순진하게도 연결점을 찾지 못했어 

근데 오늘 
각자 따로 봤을땐 몰랐던 
두단어가 합쳐지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어

지금도 몸 서리가 쳐질것같아

오늘도 어디에선가 긴팔을 입고 
다시 의전 활동 할 생각에만 부풀어 있을 너를 위해 

미제 씨리얼을 직접 사다줄순없지만
뉴욕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한아름이나 한양에가서 빨리하나구해서
페덱스로 보내달라고 해볼께 

너에게 코스트코에서 파는걸 갖다줄순없잖니

너는 특별하니까
아참 씨리얼은 우유에 말아먹는게 제 맛이니
우유도 꼭 챙겨가도록 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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