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간 박-최 게이트가 JTBC를 통해 많은 비리와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사이트에서 JTBC가 화력이 떨어지는 이유라는 글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정상적인 나라라면 이미 하야나 탄핵의 사유가 차고도 넘치는데, 정작 청와대는 별 반응이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JTBC로서는 점점 화력이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 라는 내용의 글을 보았습니다.
이 글에 많은 공감을 했던 이유는 MB 정권을 겪으며 이러한 상황을 겪어봤기 때문 입니다. MB 정권 당시
'비리를 비리로 덮는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나의 사건이 터지면 다른 사건이 터져 다른 사건은 관심이
멀어지고 비리에 지치고 무감각해지는 현상이 생겼다고 생각 합니다.
비리와 사건이 차고 넘치니 국민들은 무뎌지고 무감각해지는 것이죠. 지금 박-최 게이트도 MB 정권의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생각 합니다.
처음 박-최의 만행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경악을 했죠.
매일 새로운 내용의 비리가 나올때마다 놀라운 내용들이었습니다. 지금도 놀라운 내용들이지만, 처음 보다는
받아들이는 강도가 많이 약해졌을 것입니다. 내용은 새로운 내용이지만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는 새로운 충격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렇게 사건에 무뎌지게 되고 한 사건에 사건이 쌓이면서 자칫 잘못하면 가장 큰 본질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박-최 게이트보다 강력하거나 이 게이트에서 그동안 나왔던 내용들을 크게 능가하는
새로운 사건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보여왔던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이 비리 게이트도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으로 남겨지게 될 여지가 충분히 보여 집니다.
그리고 이미 저쪽에서는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시나리오가 다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 됩니다. 한명씩 차례대로
소환이 아닌 귀국을 하고, 검찰 소환도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씨가 아주 짧은 시간동안 머무르고
당치도 않은 내용으로 기소 한다는 것을 보았을때 그동안 해왔던데로 적당히 짜르고 넘어갈 것입니다.
국민들이 사건에 사건이 더해지는 것에 무감각해지기 전에, 이러한 중대한 사건들이 가쉽거리로 넘어가기 전에, 저쪽
에서 준비한 시나리오가 끝나기 전에 국민들의 관심도와 분노가 고조 될 만큼 된 지금 야당에서는 결단을 내려 강력한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사건이 터지고 야당에서는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 합니다.
며칠전 뉴스룸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나와 광장의 정치와 제도권 안에서의 정치를 동일한 방법으로 하기는 어렵다
라고 하였습니다. 백번 공감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생각을 다르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유력한 대선주자가 야권에 있어 섣불리 움직이기 힘든것도 충분히 이해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신중함 때문에
오히려 독이되어 돌아 올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국민들의 분노와 사건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달아 올랐습니다. 정점을 찍고나면 분노와 관심을 사그러들게 마련
입니다. 흐지부지 사그러들고 나면 여권에서는 잠시 가만히 있다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다음 정권을 잡기 위한
공격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그 공격은 가장 오래된 '민주당은 무능하다' 라는 프레임으로 나서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도 민주당이
이번 사건에서 지금처럼 밖에 하지 못한다면 민주당 지지자로서도 무능하다 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움직여야 합니다. 죽기 살기의 각오로 싸울때가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번 사건이 이대로 꼬리만
짜르고 넘어 간다면 다음 정권도 새누리에서 집권을 하게 될것 입니다.
새누리도 사건을 덮어야 하므로 죽기 살기로 싸울것이 뻔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쉽게 정권을
잡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렇게 큰 사건인데 새누리가 또 집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리석다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미 MB 다음 박ㄹ혜라는 대통령이 당선된 사례가 있습니다. 부정선거라는 소리도 있지만 어쨌든 이미
한번 이런 사례를 겪었습니다. 다음 대선도 부정선거라는 의혹이 생기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그러므로 이제는 더불어 민주당이 강력하게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 됩니다.
12일 광화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든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야당측에서도 참석을 할것이라고 합니다.
12일을 기점으로 하여 야당에서는 강한 야당의 모습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마침 방송에서 세월호 7시간
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고 합니다. 이 내용이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분위기상 놀라운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12일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이고, 놀라운 내용의 방송 이라면 더불어 민주당에게는 죽기 살기로
싸울 기회가 왔다고 생각 됩니다. 더이상 신중함을 앞세워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무능한 야당' 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확고해 질 것입니다. 이제 행동하는 강한 야당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