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ㅠㅠ
1. 올여름 (7월 말 경)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는 도중 지인 중 한명이 아는 사람 부르겠다고 하여 첫만남
- 첫인상은 현 직업을 갖게된 배경, 이 사람이 작업한 결과물 (예술관련직종) 을 보고 멋진 사람이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 생각함
- 이성 간의 만남 보다는 멋진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술자리가 끝난 뒤 내 원래 지인에게 연락처를 받게됨 (먼저 지인에게 연락처 줘도 되는지 그 분 의사를 물어보고 괜찮다 하면 주라고 한뒤 받음)
2. 막상 연락처는 받았으나 개인적으로 친해진 것도 아니고 공통 관심사도 없어 가끔 안부 정도?의 메세지 보냄, 폰 원래 잘 안본다고 하며 답장이 잘 안옴 ㅜㅜ
- 껄떡거리는걸로 보이기 싫어서 세번인가 보내고 연락 안함
3. 그러던중 10월 초에 어떤 공연을 가게 됐는데 표가 한장 남아서 혹시 가는지 물어보니 표 없어서 못간다길래 남는 표를 주기로함
- 원래 공연 같은데 혼자 가고 그런걸 알고 있었고 필자는 다른 일행이 이미 있기도 해서 공연은 따로 보기로 함
4. 공연이 끝나갈때 쯤 원래는 뒷풀이 예정이었으나 지인들이 전부 가버려서 둘만 남게됨
- 지인들은 총 세 무리가 있었고 서로 잘 모름 (원래 같이간 사람들, 내 sns보고 자기도 왔다며 연락한 사람들, 그 분)
- 둘이 공연 끝날때까지 맥주 마시면서 오늘 공연에 대한 얘기하면서 있다가 끝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저녁먹으러 가게 됨
- 공연장에서 빠져나올때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 줄지어 나가는데 이 분이 잠시 한눈을 팔길래 어쩌지 하다가 손목을 잡고 끌어당김
- 밥먹으러 간 동네가 지리를 잘 모르는 곳이었는데 갈림길에서 이 분이 제 손목을 잡고 끌어당김 (심멎하는줄)
- 밥먹으면서 주로 이 분 하는 일에 대한 질문 등등 겉도는 얘기만 하다가 화장실 다녀왔더니 이분이 카톡으로 귀여운 동물 사진을 보내놓음
- 오유 동물게를 통해 면역력을 갖춘 필자는 다행히도 씹덕사하지 않고 자연스레 귀여운 동물들 이야기로 대화가 진행 (공통 관심사가 생겼다고 혼자 좋아함..)
- 집앞에 바래다주고 귀가했는데 핸드폰 방전, 집에 가서 켜보니 잘들어갔냐 오늘 즐거웠다 하는 카톡이 와있었음
- 그 후로도 꾸준히 연락을 함 ( 통화는 x, 주로 선톡을 필자가 보냄 - 반했으므로 ㅠㅠ, 전보다는 확실히 답장이 잘 옴.. 그런데 최대 12시간 이후에 옴....)
- 필자가 키우는 애완동물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이 대화의 주가 됨..
* 필자는 일반적인 직장인 (9 to 6), 이 분은 프리랜서 예술인으로 생활패턴 불규칙
5.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 좋아하는 뮤지션과 음악을 추천 받았는데 그 뮤지션이 갑자기 내한 공연을 함
- 추천받고 듣다가 너무 좋아서 다른 노래도 찾아 들을 정도로 좋아하게 됐기도 하고
- 뭔가 말도 안되게 자연스럽게 이어진달까 (설레발) 하는 생각이 들어 같이 보러 가자고 했고 그 분도 승락함
- 표를 샀는데 그 날짜는 일때문에 못갈 것 같다 하며 재밌게 보고 후기 알려달라고함 ㅠㅠ
- 물론 뮤지션도 좋아하지만 나는 그쪽이랑 가고싶은거다 혼자나 다른사람이랑 가면 의미없다 갈수있는날로 표를 다시 구하겠다고 본심을 어필함
- 알겠다 같이가자 하여 표를 다시 구함 (의지)
- (주요 포인트) 그러던 어느날 어디사냐고 물어봐서 대답해주고 왜묻냐 물어보니 필자의 애완동물을 봐야겠다고 함
- (주요 포인트) 그래서 짐짓 쿨한척(!!) 시간날때 한번 보러와라 언제 시간되냐 물어봄
- (주요 포인트) 0주 뒤 라고 답변이 왔고 생각없이 알겠다고 답변함
- (주요 포인트) 조금 지난뒤 계산해 보니 같이 공연보기로 한날임! (공연은 저녁시간에 시작해서 밤에 끝남, 끝나고 밥먹고 하면 늦어질텐데..)
6. 그래서 매우 혼란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되는 한편 기쁘기도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 미묘한 감정적인 부분을 글로 기술하기가 좀 어렵지만 정황 만을 봤을때의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둘다 30대 초반입니다. (저는 연알못,but 모쏠 아님 훗)
Q1. 카톡 대화가 최대 12시간 이후에 답장이 온것도 이어진거라고 볼수 있을까요??
Q2. 애완동물 보러갈래 == 라면먹으러 갈래 라고 봐도 될까요???
Q3. 혹시 잘될것도 오유에 글써서 안될 수도 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