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려 한 문규현의 보호장비와 배트를 손수 주워줬다.
문규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 1사후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구원 이영욱의 4구째 볼에 왼쪽 팔을 내밀어(?) 맞은 문규현은 보호장비를 하나씩 풀고 1루로 출루하려 했다. 하지만 최규순 구심은 문규현이 고의로 몸을 맞았다고 판단해 문규현을 다시 불러들였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와 항의했지만 곧 인정했고 문규현이 그라운드에 내려놓은 보호장비와 배트를 손수 주워서 건넸다.
하지만 다시 타석에 들어선 문규현은 돌아오자마자 이영욱의 볼을 강하게 쳐냈고 이 타구는 중전 안타가 됐다. 어찌됐든 1루로 출루하게 된 문규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