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시간이 하루같이 길게 느껴질때쯤 시댁 근처에 다다랐고 어머님은 이제 그만 아기를 울리고 꺼내주라고 하셨다 안된다고 한번이 두번 두번이 세번 울고 때쓰면 당연히 카시트에서 꺼내주는군아 아기도 알기에 안된다 말씀드리는데 아버님이 버럭 아기 그런식으로 키우는거 아니라고호통을 치신다. 다른때였음 웃으며 대응했을텐데 나도 감정이 격해져 아기부모는 우리라고 우리가 알아서 키울테니 그부분에 대해선 관섭마시라고 쏘아붙였다
그와중에도 차는 달려 시댁골목입구에 다다랐고 시부모님은 아기 그만울리라는 말과함께 쫒기듯 내려 뛰어가셨다 내가 오는 내내 아기가 토를 하니 옷도 다 젖어서 시댁에들려씻기고 진정시킨후 재워서 집으로 가야겠다 누누히 얘기했는데.. 잠깐 멍하게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신랑이차에내려 담배를 핀다 졸지에 통곡하는 아기와 우두커니 남겨져있다 이내 정신을 붙잡고 아기를 꺼내 옷을 벗기고 생수로 수건을적셔 닦아주고 옷을갈아입히고 진정시켜 재우니 그제서야 신랑이 차에타고 집으로왔다
울다지쳐 흐느끼며 잠든 아가를보고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워펑펑울었다 씻기위해 방을 나왔더니 신랑이 꼭 그렇게까지해야했냐고 말한디를 보태 대판 싸울번하다 불켜고 콧물과 토로 범벅이된 내모습보고는 미안하다 계속 사과하기에 그렇게지나갔다
그 이후 내 서운함도 조금 수그러들고 시부모님도(아기우는거 속상하다못보시는분들)어느정도 이해가 되기에 전화를드렸더니 냉랭함만 가득.. 이후 나도 뜨믄뜨믄 연락드렸지만 그때마다 차갑게 돌아오는대답.. 몇일전 통화할때는 그래도 웃으며 얘기해볼려 애쓰는 내게 아기를 너무울려 화가나서 안보고싶다고 안보고 살라했다고.. ㅎ 카시트에 태워야한다 아무리 얘기해도 엄마품이 좋은거라고 제일안전하다는 소리만 되풀이하시니...
그이후 나도 불편해 신랑통해 연락하고는 연락안드림 결혼 5년차 처음으로 시댁과 불화를 격어보니 현명한 대처방법이 떠오르지않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