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코어도 아니고, 시리도 아니고, 바로 worldphone이란 점이죠. 단말기 하나만 들고 다니면 전 세계 어디서나 로밍이 된다는 점. 이게 바로 진정한 혁신입니다.
해외 나갈 일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저런게 뭔 혁신이냐 싶을지 모르겠지만 애플 회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혁신입니다.
핸드폰 하나에 전 주파수가 커버 안되서 여러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는것과 핸드폰 하나로 전 세계 주파수 커버가 가능해서 생산라인 하나만 구축하는 것은 비용차이가 엄청나죠. 아이폰4s가 망했다 망했다 하지만 애플에서는 4s로 정말 떼돈벌었습니다. 3gs나 4까지만 해도 국가별로 여러 기종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5는? 아쉽게도 LTE밴드는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4s같은 worldphone은 할 수 없어요.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겁니다.
원래 아이폰은 유저 입장에서 혁신이라 부를 만한게 없었어요. 3gs야 우리나라 입장에서나 혁신이지 다른 나라들에는 아이폰, 아이폰3g같이 이전 모델이 있었거든요. 사실 잘 보면 아이폰, 아이폰3g, 아이폰3gs 디자인도 다 고만고만 합니다. 기껏해야 저 세 모델의 차이점은 CPU속도랑 카메라, 램, 2g에서 3g로 갔다는 점 뿐이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에요. 4s에서 5로 가는동안 화면 좀 커지고 가벼워지고 LTE지원까지밖에 없다고 해서 혁신이 없네 어쩌네 하는데 유저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혁신이란 옛날부터 없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3gs에서 4로 갈 때의 혁신은 뭐였나요? 4에서 4s로 갈 때의 혁신은? 디자인 측면에서도 바뀐점 거의 없긴 하지만 애초에 아이폰 디자인은 3gs에서 4로 갈 때 빼고는 크게 바뀐적이 없었어요. 디자인 하나도 안변했다고 까는 사람들은 정말 멍청한거죠. 애초에 바뀐적인 한번밖에 없는데.
어쨋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많이 팔립니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은 혁신이 있던 말던 신경 안써요. 그들은 혁신을 원하는게 아니라 단지 새 모델을 원하는 것일 뿐이에요. 혁신이 없어서 아이폰5를 안사겠다? 그 사람은 애초에 아이폰을 안써서 뭘 모르거나 아이폰4s를 쓰기 때문에 새 모델을 살 필요가 없는 사람들일 확률이 90%이상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