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게시판을 찾다가..어디에다 적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 소개를 잠깐하자면...도배사입니다
자영업도하고있고..현장에서 일도하죠...
오늘 원룸 현장에서 일하는데..
약간에 다툼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인테리어쪽에 일을 배우러 오신분과..기존에 기사분에 다툼이였습니다...
인게는 업자분들도 있으시고...기사분들도 있을겁니다..
전 33살이고..저희쪽일 하시는 기사분들에 비하면 정말..어린편입니다 갓난애기수준이죠..
그나마 저는 부모님이 20년넘게 이길을 걸으셨고 제가 물려받은거라서..
어릴때부터 도배기사분들을 만이뵙고..인사도하고 막상 배울때 쉽게 배울수가 있었죠
그때 15년전에 일하시던 기사분들이 아직 저희집에 일하러 오시니깐요..
근데 이쪽일이라는게 그렇습니다..
기사분들 도배/타일/목수/전기 이런분들 하루일당 비싸다고하면 비싼편이죠..
최하 15이고 보통 17~20사이니깐요..
일 배우고 꾸준히 일만하면..먹고 살만합니다..
한달에 400정도는 가져가니깐요..그이상도 가져가고요..
일이라는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갑자기 만아지는게 현장일 아니겠습니까..
허나..분명 제가 본시점에서 잘못된건...
이런 인테리어 업쪽에...더이상 젊은사람에 유입이 없다는것입니다..
아마..이쪽일 하시는분들은 대부분 아실겁니다...
오늘 제가 일을 하다가 다툼하는 관경을 지켜보니..
20대후반에 남성분이 1년정도를 기술을 배울려고 따라 다녔다고합니다
근데 저희일도 마찬가지지만..
첨에 일배우러 오면 제대로 된 품을 받기가 힘듭니다
그리고...기사분들이..안가르쳐 줍니다...쉽게 안가르쳐준다는겁니다..
젊은분입장에서는 1년넘게 따라다니면서 하루에 3~5만원정도 벌고..
기술을 알려달라고하면...항상 뒷모두(청소/잡일)만 시키죠
그러니 기술을 배울려면 뒷에서 일하는걸 눈으로 배워야합니다...
기사분들 입장도 이해가갑니다..
자기 밥그릇 싸움이죠...
그리고...현장일은 항상 바뿌기때문에...일배우러오는사람만 붙잡고 일을 알려줄수도 없을뿐더러..
일을 알려주고나서..잘못되면 그책임을 져야하기때문이죠...한번일할걸 두세번 하게될수도 있다는거죠..
그러니 젊은사람은 그걸 못버티고 한바탕 다툼을하고 그만둔다면서..가시는겁니다..
오너입장에선..굳이 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까놓고얘기하면..그사람이 그만둔다고 해도 일하는데..별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광경을 목격하고...씁쓸하더군요...
요즘 서울쪽에서는 도배기사분들이..일본으로 가신다고 하더군요..
중국이 동남아쪽은 습해서 도배자체를 하지않지만...일본은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도배가 자리잡히지도 않을뿐더러..기사구하기도 힘들다고..
그리고 환률이나..이런것때문에..굳이 자국에서 찬밥대우받으면서 일하느니...
일본으로 넘어가시는 도배사분들이..점점 생기고 있다고 하더군요...
차후에 타일이던 목수던 도배던 전기든..사람손으로 안해도되는 세상이 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을 배우러오는사람은 드문드문오는데..그마저 일을 알려주지않고...
그렇게 버티다 스스로 나가는 젊은사람이 있는방면..
기존에 계신 기술자분들은..대부분 경력이 20~30년 되시니..
전부 연령대가..50~60대 이런분들이..현장에서 일을 하셔봐야..앞으로 얼마나 하겠습니까..
분명한거...스포츠던..현장일이던...세대교체라는것도 필요할텐데요..
그냥..저도 아직 젊은 나이고...오늘 다툼을 보고있으니..
이런저런 별생각이 나더라고요..
아직 제나이감안하면...이른 걱정일수도 있는데...
일을 배우려는자와...일을 알려주않는자...
게시판을 지킬려고했는데..
고게에도 맞지않을것같고...좋은글도 아닌것같고 ㅠㅠ
알바게는..없는것같고..해서...제가 오는 인게에 그냥 주절주절 해봤어요^^;
날씨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