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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게시물ID : sisa_784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aosangel
추천 : 1
조회수 : 9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12 09: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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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때 부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때마다, 그저 머리를 비우고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하지만 요 9년 사이에 많이 '국기에 대한 맹세'의 뜻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이상이 '국기에 대한 맹세' 전문입니다. 

군대에 있을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니 아무것도 못한게 당연했지만, 고등학생때와 전역한 후에는 내가 대채 뭘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끄럽게도 저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한것이 없었습니다.
지난주 방송을 보니 학생들이 길거리에 나와 있는데, 그 모습이 제가 얼굴을 들수 없을만큼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나라가 살기 힘들어졌다는걸, 9년전부터 누군가들이 국정운영을 잘 못했다는걸...
세월호때 저런 말도 안돼는 일이 다있냐고 5대기를 하며 선임들과 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더 말이 안돼는 일이 발생했네요.

저는 지금까지 자기합리화를 하며 제 자신을 속여왔습니다. 저를 부끄렇고 고개들지 못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네요. 제가 자기합리화를 하면서도 머리속 한구석으로 계속 되뇌어 왔던 '국기에 대한 맹세'...
이제 자기합리화를 버리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에 쓰여진것처럼,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행동하겠습니다.

오늘 광화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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