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술학에 심취한 WhiteEx 입니다. 여러분들은 제목 그대로 지금 휴전선에 선형전술이 필요할까에 대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먼저 글을 읽기에 앞서서 휴전선의 길이부터 알아볼까요?? 휴전선은 우리나라가 6.25 전쟁 이후 생긴 248Km의 거대한 전선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독소전이나 2차세계대전에 비하면 그리 큰 전선은 아니지만 하나의 전쟁으로서 가지는 전선의 크기는 매우 큰편이고,
그에 따라 집결한 양 쪽군대의 수는 역대 어느 전쟁에 비하면 가장 큰 밀도라 보아도 무방합니다.
자 그럼 먼저 휴전선이 얼마나 큰지 한번 체감하기 위해서 이미지를 하나 준비해봤습니다.
와...이렇게 놓고 보니까 정말 긴 것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쉽게도 보이네요 저 북쪽땅이 다 우리꺼였으면..
여기서 그러면 제가 말씀드린 휴전선에 선형 방어전술이 필요한지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실제로 아시는 분들은 다아시는
1.21 청와대 기습사건이라든지 여러가지 도발사를 보다보면 북한군의 특수전 병력이 육로(!!!!)로 활보를 했던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발양상은 80년대 이후 사라지게 됩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국군의 선형 방어전술과
경계체계 완성으로 인한 육로도발의 불가능이 현실로 된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완성된 전술을 만드는게 전후 30년 이상걸렸는데, 그 이상의 작전수행을 바라는것이 무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진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선형 방어 전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었일까요?? 그전에 선형 방어전술의 개념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선형방어
전술이라 함은 넓은 광정면의 전선을 말그대로 병력과 장비를 50프로 이상을 경계와 방어에 중점을 두는 전술입니다. 역사의 사례로
본다면 2차대전의 마지노선이라던지..나치독일의 지크프리트 선도 비슷한 개념이겠죠? 선형 방어전술은 아주 좋은 전술이론입니다.
적의 1차 공세를 50% 이상의 병력이 총동원되어 적을 분쇄하고 가용한 병력으로 반격을 실시해서 방어가 안된 적에게 타격을 주어
몰아내는데 가장 좋은 전술이죠.
( 당시 벨기에는 마지노선을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반대해서 연결이 안되었습니다...결국 저기로 뚫려서 망했지만)
그러나 이런 선형방어전술의 가장 큰 단점은..인명피해와 장비이동에 대한 기동성 제한이 있습니다. 또한 예비대 자원은 거의
70% 이하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격이 어렵다는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형 방어전술이 깨진건 바로 2차세계대전 프랑스 마지노선의 교훈에서 들어납니다..당시 프랑스는 1차세계대전때
가장 큰 인명피해를 본 이유가 알랑-비탈(공격전술)전술 맹신으로 인한 공격지상주의로 항상 피해가 컸고 그로인해 전후복구및
산업화로 넘어가는데 큰 장애를 입었고, 그로 인한 피해를 방지를 위해 독일의 국경에 마지노선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뭐 나머지는 역사책에서 설명하듯이...롬멜의 기갑군과 지헬슈닛(낫질) 작전에 의해 처참하게 갈려버리며 비시 프랑스에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역사에도 불구하고 선형 방어전술을 고집하는 이유가 뭘까요? 아래 사진을 보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자.. 북한군의 진격예상에 대한 표시는 빨간색으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서울하고 전선은 100Km 내외입니다... 북한군은 휴전선에
약 70% 이상의 기계화 부대와 포병집단군을 몰방하고 있고 특히나 개성-파주 전선을 통해 기갑집단 결전을 벌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연천-동두천 축선을 통한 조공을 통해 북한군의 의도가 수도 서울임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그런데 우리군은 전투사단들 중 50프로
이상이 휴전선을 방어 하고 있습니다...이런 선형 방어전술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전술인 제파식 기계화 돌격에 매우 취약합니다.
제파식 기계화 돌격은 기본적으로 소련 작전기동군의 교리에 따라 전선에 충격을 가하여 축선별로 구멍을 만들고, 적을 포위 섬멸하는데
기본 교리로 삼는거죠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파란색은 아군의 기갑수색, 녹색은 보병대대, 적색은 적군입니다. 적군의 병력규모는 파악이 안되었지만 얼핏봐도 많습니다.
규모미상의 두개의 기계화보병과 1개 보병대, 2개의 자주포대, 하나의 정찰이 있습니다. 일단 개전이 되면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 질껍니다..
일단 소련의 제파식 기계화 돌격은 두번째 사진을 보면서 이해를 해야 할듯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이제 적보병 대대의 수색지점과 아군 기갑수색의 화력유도 지점입니다. 기본적인 선형 방어의 기초라면 수색대의 화력지점은 무조건
전방입니다. 왜냐하면 적의 포병대 위치와 아군의 항공 전술 (CAS : Close Air Surpport)를 이용해 먹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적도 바보는 아니기에
보병과 수색대를 빨간별이 있는 지점으로 수색이 시작 될겁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세번재 사진을 보시죠
(그림판으로 그려서 엉망입니다.. 양호하게 봐주세요...ㅠㅠ)
자 일단...관측지점 2개소가 봉쇄가 되었습니다. 위쪽 X 표는 기존에 있던 위치와 진격로에 대한 표기입니다. 이미 적의 규모는 1개보병연대가
확인되었고 적수색대에 의해 오른쪽 관측지점 붕괴에 따라 아군 기갑수색이 포위를 당할 위기에 쳐했습니다...또한 아군 1개 보병대대는
적 자주포에 타격받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규모 불명의 아군 보병역시 자주포 타격으로 마비 상태입니다. 포병 준비사격이후 전형적인
포위 작전입니다.
이러한 작전이 중대급과 대대급 연대급..사단급..으로 커지고 또 군단급이상 작전이 되면 제파식 기계화 돌격이 완성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선형 방어전술은 거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전차의 등장으로 말이죠...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선형방어작전을 고수를 할까요??
제생각에는 이렇습니다...아직 군 구조가 개편이 덜 된것과..기계화 전술 운용 숙달의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여러가지로 그림판도 휘갈겨보고 했지만(그림실력이 저질이라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과감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과확화 감시체계로
경계를 최소화 하고 북한의 전면전에 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다음글은 이제 종심전투 이론으로 통해 풀어보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필자의 그림솜씨와 글솜씨가 저질이어도 이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