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소수자이고
유색인종이고 (유색인종으로 외국 거주 경험이란 ...)
여자이고
아주 작다
나는 어린이 교재를 만드는 일을 한다.
성소수자이거나, 유색인종이거나, 성고정관념을 조금이라도 깨는 내용을 실으면
그 이야기는 기획안 단계에서 잘린다.
살아있는 텔레토비인 나는 어린이용 교재에 실릴 수 없는 사람이다.
텔레토비는 어린이 교육용 티비 프로그램인데.
텔레토비인 내 이야기는 우리 어린이용 교재에 실릴 수 없다. 이상하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은 많던데.
어린 아이들도 나를 만나면 미소부터 짓던데.
나는 왜 이런 어린 아이들한테 성소수자나 유색인종 성고정관념이 확실한 책을 만들어서
사랑과는 먼 교육을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