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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만에 시위 참여하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52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답답이
추천 : 10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13 00:13:31
2년 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술을 마시다가도 세월호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슬펐습니다.그렇게 세월호 진상규명 시위에 두어 번 참가를 하다 입대날이 다가왔고,그렇게 군인이 된 저는 핑계지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군법 뒤에 숨어 점점 세월호 참사를 포함한 박근혜의 만행에 관심을 두지 않으려 했습니다.하지만 전역 후 자연스레 정치에 다시 눈이 가기 시작했고 결국 최순실 국정농단과 한일군사정보협정,위안부 10억엔 합의같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터져버리면서 제 속에 남아있던 박근혜의 부정선거개입의 화와 세월호참사의 아픔이 같이 터져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참지 못해 나왔습니다.행진을 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수 많은 사람들의 자유선언을 들으며 그들의 용기와 신념에 감동하였습니다.비록 제 마음에 들어있는 현 정부에 대한 감정의 크기만큼 역량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백만의 국민들이 참여했다는 말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그리고 느꼈습니다.개,돼지는 우리 국민이 아닌 그들이라는 것을요.
우린 권력 없이도 백만의 국민들이 단합하여 박근혜의 퇴진을 외치는 힘을 보여줬지만 그들은 권력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개,돼지라는 것을 이제 깨달았습니다.앞으로 참지않고 가슴이 시키는대로 하렵니다.오늘 같이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사정이 있어 참여는 못하셨어도 마음만은 함께였던 모든 분들,정말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우리 나라 우리가 지킵시다!

Ps.시위는 혼자 가려다 운이 좋아서 여러 웃대인분들과 함께 했습니다.오늘 저랑 같이 시위 참여해주신 웃대인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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