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돋았다는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멋있었거든요 다들!!!
이동중에도 누군가가 선창을 하면 알아서 따라해주시기도 했고요.
저는 종각에서 내려 광화문광장을 향해 갔습니다, 거기에서 길을 잘못들어 KT건물까지 갔다가 다시 나와서 세종문화회관쪽으로 향했구요.
가는길에 세월호진상규명을 위한 서명도 했어요 :)
다른분들 가는걸 따라 쫄래쫄래가다가 (가는 길에 초 없는분들께 티라이트를 몇개 드리기도 했어요ㅎ)
세종문화회관 계단쪽까지 갔지만 차마 계단쪽으로 갈 엄두는 안나서 그 앞쪽 광장쪽을 향해 서 있었습니다.
와, 오래 서있고 밀리다보니 허리랑 발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조금씩조금씩 밀려 들어가다보니 어느새 광장쪽까지 가있었어요.
앞줄에서부터 앉으시기 시작해서 저도 결국 앉아서 자릴 지켰습니다. 아 가져갔던 빼빼로는 거기에서 주변분들과 나눠먹었어요!!
이걸 어떻게 나눠드려야하나.. 고민만하고 있었는데 오른쪽에 앉은 남학생이 혹시 그거 과자면 파시라고 해서 그때부터 나눔시작ㅋㅋ
그분 두개 드리고 왼쪽 여학생들, 앞쪽에 아저씨, 뒤쪽분들께 전달부탁드리면서 다 나눠드렸습니다ㅎ
여학생들에게 맥스봉 받았네요ㅎ 남학생은 계속 죄송하다며 돈을 주려하기에 진짜 괜찮다고 나눠드리러 가져온거라고 말해줬어요ㅎ
10시쯤까지 약 5시간넘게 자리 지키다가 자리 빠져나왔습니다.
광화문에서 종로 5가까지 걸어갔는데 종로3가까지 차량 통제해둔거때문에 많은분들이 8차선 도로를 활보하고 계시더라구요.
가는길에도 어떤 한분이 '박근혜는' 하고 외치면 여기저기에서 뒤따라 '하야하라' 외쳤어요, 물론 저도ㅎ
다음주 토요일엔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겠지만 26일에 다시 한번 참석하려 합니다^^
그날은 친척동생과 함께 일듯싶어요~ 그리고 간식같은것도 더 많이 챙겨가서 나눠드릴까 생각중이에요.
다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멋지신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