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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2 민중총궐기 현장을 남겨봅니다.
게시물ID : sisa_786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2
조회수 : 2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3 02:01:09
올해는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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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찍어서 바로 올렸었습니다.

제가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게 딱 2시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상당히 좋은 자리를 얻었죠.

현재 트위터에서도 이슈가 된 단두대 조형물이 제 바로 앞이었어요 ^^



사실 최근에 영화 관람이 뜸했던 터라- 영화나 한편보고 천천히 참석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제동씨의 광장 콘서트 소식을 듣고 영화 접고 바로 참석하기로 결정을 했죠.

영상은 오프닝 멘트입니다. 

김제동씨가 무대가 아닌 현장을 오가며 토크쇼를 진행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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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많은 영상에서 보신 공주에서 올라온 5학년 학생입니다.

박근혜 성대 묘사와 굉장히 풍자가 많은 발언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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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님께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박원순 시장님께서는 무릎을 꿇고 감사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현직 시장으로 쉽지않은 참여와 발언이셨을텐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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쏚꼬 아주머니이십니다.

펀치라인과 라임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현장에선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김제동씨에게 달려나가서

현장 봉사 요원분들께서 깜짝 놀라서 저지를 했었는데

김제동씨께서 침착하게 진행을 하셨고 덕분에 정말 멋진 발언으로 이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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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쏚꼬 아주머니께서 난입하시는 덕분에 발언이 밀렸던 분입니다;;;

아주머니 포스가 강력해서 뭐라 말하기 힘들었는데 마침 두달 뒤에 결혼하실 예정이고 예비 신부님도 함께 하셨었습니다.

급하게 무대로 올라 - 참고로 박원순 시장님도 무대를 못 밟았는데 저 분이 처음으로 올라가심 - 프로포즈를 하셨습니다.

중간에 김제동씨에게 귓말로 예비 신부님이 아홉살 연하라고 자랑을 하셨;;;;

프로포즈 이후 예비 신부님께 기습키스를 하시다가 김제동씨한테 저지 당하셨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은 발언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진지한 발언 그리고 질문들은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제동씨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대견하다고도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대견하다고 하는 것은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되려 학생들이 저한테 대견하다고 말을 해야합니다.'
- 많이 다르지만 대충 이런 의미로 ㅡ.ㅡ;;;

그리고 중간에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분도 발언을 하셨는데

'저는 이 자리에서 다른 분들처럼 실패를 경험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것입니다.'
- 물론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의미인;;;;;;

라는 가슴 뭉클한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이후 저는 소변이 급해서 자리를 이탈해서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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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잠시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을 돌려봤습니다. 360도 캠을 구매하고 싶어지는 현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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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합류했을 때보다 많은 분들과 많은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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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인파에 갖혔습니다...................

처음에 진짜 명당자리로 가는 것은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었고

멀티비전이 있는 세종대왕님 동상 뒤로 이동을 하는 일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세종 문화 회관 계단 앞에서 멀티비전까지 가는데 포기를 몇 번을 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포기가 불가능했습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인파에 휩쓸려 자동으로 이동이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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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인파를 뚫고 세종대왕님 동상 뒤로 도착했고-

다시 엄청난 장관을 맞이했습니다.



제가 급하게 출발한다고 보조배터리를 못 챙기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담지 못했습니다.

원래는 청와대로 행진에 함께 할 생각이었는데-

현장은 그 자리에서의 이동조차 물리적으로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청와대 행진은 몇몇 단체만 진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촛불의 의미를 크게 알리기 위해서 선두에서 전진해주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경복궁역 근처에서는 경찰 병력과의 마찰도 있었다고 하던데 큰 사고가 없었기를 바랍니다.

제가 다음 주말 역시 근무 때문에 광화문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다음 민중총궐기인 26일에는 다시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날은 기저귀 차고 가는걸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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