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녀온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가고 싶었는데, 제 손으로 뽑은 노회찬 의원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디펜스용 심사초안을 내일까지 넘겨야 해서 지금도 이렇게 뭉개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변명을 하자면...나름 박사디펜스라 양이 많네요...
얼마전에 집에 방문했습니다.
첫마디가
'박근혜가 레임덕때문에 고생을 하네'
우리 아버지 장애인입니다. 우리집 별로 부자도 아닙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잘살면 새누리당 뽑아도 상관없는데, 우리집 부자도 아닌데 왜 자꾸 새누리당 뽑냐고 하면,
'그래도 지금 북한때문에 내가 새누리당을 뽑는다아이가, 안보, 안보.'
국방비 이야기나 국방비리 이야기를 막 하면
'어차피 다 똑같다'
다 똑같은데 왜 유리한 쪽으로 뽑지 않느냐 하면
'다 똑같은데 왜 바꾸노, 어차피 다 비리 천지고 다 자기 유리한대로만 하는데 지금이 낫지'
국회의원 세비 줄이자고 어느 당이 말했는 줄 아냐고. 왜 정의당 안뽑냐고 말씀드리면
'빨갱이는 못뽑는다. 그새끼들 인기 얻으려고 그러는거다'
빨갱이가 어딨냐고, 그리고 정치인이 국민들 맘에 들게 인기얻으려고 할때 뽑아주는게 뭐가 문제냐.
국민 맘에 들게 안할때 안뽑아주면 더 국민들 무서운 줄 알거 아니냐고 하니까
'아 그만해라. 민주국가에서 내가 내 의지로 (투표)하는데 무슨 문젠데'
아직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많아서 생각만큼 빨리 안변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움직이고 그러고 싶었는데, 디펜스 담주 금요일인데 아직 심사용 초안도 안보내드려서 ...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출처 | 내 심정이 이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