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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할머니 제사는 절대로 까먹지 못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27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암흑의도시
추천 : 7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11/14 13:46:16
우리 외할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2~3학년 여름방학 시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매번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이제 외할아버지 제사 드릴 때가 왔구나...'
합니다만...


몇일전에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 우리 어머니는 5남매이신데요..
5남매 모두가 불탈 불구멍 안으로 관이 들어갈 때
다들 울부짖으시더군요...


외할머니는 10년 전쯤부터 당뇨와 치매와 중풍 등등.. 
가지가지 병은 다 가지시고 투병하셨는데..
이제 뭐 편해지셨겠죠....



아무튼...
이제 외할머니 제사는 절대로 까먹지 못합니다...

생각해보니...





외할머니는 빼빼로데이날 돌아가셨거든요.. 11월 11일...

아마.. 절대 잊지 못할겁니다...






뭐.... 그다지 웃기다 뭐다 한 자료는 아녔지만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니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였군요...
외할머니... 근육이 굳으셔서 항상 벽에 쭈그려 기대 앉아 계셨는데..
하늘에서는 두발로 뚜벅뚜벅.. 걸어다니시겠죠?



P.S : 유머글 아녀서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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