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 순간 속에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벅찬 마음이 아직도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찍은 사진만 로우 파일로 1300장, 부족한 실력이지만 훗날 나의 자식들에게, 우리의 후손들에게 이런 시간, 이런 사건, 이런 역사가 있었노라 말하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오전 10시에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서 이제야 집에와 찍은 사진 중 일부를 만져 보았네요. 

시위 내내 먹먹하기도 하고 진한 감동으로 인해 눈물흘리기도 하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화내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자랑스러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