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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으로 비춰보는 우리의 현재 상황
게시물ID : sisa_786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다보다
추천 : 0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3 05: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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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대로 해석입니다.
곡성의 종구는 바로 나, 우리세대이다..
 
1. 종구 : 나, 우리세대
 
나는 부양해야 할 노모와, 만족시켜야할 배우자,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워내고 싶은 자식(우리의 미래)이 있다.
 
크게 대단할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는 직업에 나름 작은 자부심을 갖고 일하면서,
 
가족, 친구들, 동료들과 소박한 일상을 하루하루 살아왔다.
 
말하자면 평범한데, 솔직히 좀 소심하고 겁도 많다.
 
그런데 요즘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서 많이 혼란스럽다.
 
 
2. 일본인 : 친일 기득권 세력
 
일본에서 연유하는데, 언젠가부터 우리고장에서 자리잡고 살고 있다.
 
자신의 이익과 안녕을 위해서 우리고장의 귀한 동물을 잡아먹고 우리고장 사람들을 해친다.
 
정체가 뭔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무지 쎄고 나쁜놈인건 확실하다.
 
 
3. 박수무당 일광 : 친일 기득권 세력에 부역하는 일부 엘리트
 
이사람 뭔가 있어 보인다.
 
허우대도 멀쩡하고, 말도 전문용어를 쓰면서 그럴듯 하게 잘한다.
 
옷차림도 몸놀림도 전문으로 보이고, 용하다는 소문도 자자하다고 한다.
 
노모는 이사람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나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그럴듯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비싼 돈을 요구하는 걸로 봐서, 그래도 어느정도 능력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런데, 어쩌면 일본인을 위해 일하면서 떨어지는 이익을 챙기는 놈일지도 모를 일이다.
 
 
4. 무명 : 일본인과 박수무당의 대항세력
 
말이 두서가 없고 하는 짓도 이해할 수 없는데다가, 집도 직업도 없는것 같다.
 
어떨때는 바보같고, 어떨때는 미친것 같다.
 
그런데 본인이 나를 도와줄 수 있다고 본인 말을 믿으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나에게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론도 없고 체계도 없고 횡설수설하면서 어떻게 자기를 믿으라는 건지...
 
그래도 왠지 나쁜사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5. 요즘 일어난 일 1 : 우리의 미래가 많이 아프다.
 
사랑하는 내 자식, 우리의 미래가 요즘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한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서 미래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의학도 종교도 도움이 안된다.
 
일본인 때문인 게 확실하다.
 
얼마전에 일본인 집에 쫒아가서 개를 죽이고 떠나라고 협박했었는데, 진짜로 떠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내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것이다.
 
 
6. 요즘 일어난 일 2: 박씨의 시체가 좀비가 되어 돌아다닌다.
 
이미 죽었던 박씨의 시체가 좀비처럼 돌아다닌다.
 
앞뒤 안가리고 닥치는대로 달려들어 잡아먹으려고 한다.
 
박씨가 다시 살아난 건지, 누가 시체를 조종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무작정 입을 벌리고 달려드는 걸로 봐서 머리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서 더 무서운 측면도 있다.
 
그래도 박씨 좀비 정도는 친구들이랑 합심해서 때려잡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그냥 피해다니다 보면 제풀에 지쳐 조만간 죽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박씨 좀비도 크든 작든 우리에게 피해를 끼칠 것만은 분명하다.
 
 
7. 요즘 일어난 일 3 : 내가 뭣이 중한지 모른다고?
 
사랑하는 내 자식이 나에게 뭣이 중헌지 모른다고 윽박을 질렀다.
 
본인이 많이 힘들고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랬겠지만, 나로서는 무척 당황스럽고 서운하다.
 
내가 지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데 내가 뭣이 중헌지 모른다고???
 
난 뭣이 중헌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내 가족과 내 자식의 미래가 제일 중하다!!!
 
내 자식이 건강을 회복하고 잘 자라날 수만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다만.... 문제는...
 
그 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 게 중한지를 도대체 모르겠다는 거다...
 
 
8.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내 자식 상태가 좀 나아지는 듯 하다가 다시 나빠지는걸 보니,
 
일본인은 그 험한일을 겪었어도 죽지도 떠나지도 않은 것 같다.
 
일광은 자기말을 듣지 않고 무명의 말을 들으면 우리 가족이 다 죽는다고 한다.
 
무명도 자기말을 들어야 내 자식이 낫고 우리 가족이 살 수 있다고 한다.
 
둘 다 믿을만 한것 같기도 하고, 둘 다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아무것도 모른채 결정해야 하다니...
 
불안하고 답답하고 무섭다...
 
어쨌든, 내 결정에 나와 내 가족, 특히 사랑하는 내 자식의 생명과 미래가 달려있는 것은 분명하다.
 
 
9. 제시된 하나의 가능한 시나리오
 
내가 의심하고 현혹되어 잘못된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모두 죽고, 우리의 미래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일본인은 더 잘먹고 잘 살게 될지도 모른다.
 
 
10. 교훈
 
일본인은 쉽게 죽지 않는다.
 
헷갈리더라도 정신차리고 잘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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