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정치적 성향이 같습니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물론 세세한 부분에서는 온도 차이가 좀 있습니다. 경험과 분야, 성별 등등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성격 차이에서도 오는 듯 합니다. 같은 결이라도 제가 좀 더 극렬, 감성이라면 남편은 온건, 이성입니다. 어떤 사안이 있을 때 저는 기사를 찾아보고 적극 알아보는데 남편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경향이 있고요. 그래서 일반 대중(?)들 반응이 궁금해서 남편에게 질문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정보 업데이트가 늦으니)
"자긴 반기문 어때?" "뭐가?" "이미지가 어떠냐고" "예전에는 좋았었는데 지금은 나쁜 거 아냐?" "응. 자긴 반기문 나오면 찍을꺼야?" "나온데?" "친박에서 밀었는데, 지금 폭망이니 조용하잖아. 근데 혹여 나오면 찍을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어?" "무슨 소리야! 나는 우리 마누라가 찍으라는 사람만 찍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