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한 사람의 고민글을 읽고 존나 나도 잘난척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읽은 글은 한사람의 십여년간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은 글이었는데 내 관점에선 답이 안나오니 안타깝고 답답했다. 할말도 없었다.. 뻔한 위로도, 대책도.. 그런데 댓글을 쭉 읽는데... 반절은 위로. 나머지 반절의 반절은 현실적인 도움이 될만한 조언, 나머지는 글은 작성한 당사자를 비난하는 댓글이었다. 할말이 생겼다. 잘난척 되는대로 비난하는 병신들 이야기 말이다. 그놈들은 작성자의 글을 읽고 그의 무능함과 성격적 결함을 간파하고 그것을 세세히 꼬집으며 조롱했다.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따끔한 일침이 좋은 조언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조언이 조언이 되기 위해선 목적이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단순한 조롱이요, 지 잘난맛에 아무렇게나 씨부려 뱉는 개소리에 불과할 뿐이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그냥 스스로 병신인증하는 셈이니 좀 안나댔으면 좋겠다. 쪽팔리니까 익명으로 썼다.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