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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 부모님과 제 와이프사이 중간역활 어떻게 해야 되나요?ㅠㅠ
게시물ID : wedlock_55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마짱
추천 : 7/13
조회수 : 466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1/13 19:44:09
결혼 참 어렵습니다. 특히 와이프와 저희 부모님 사이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는 남편의 중간역활..
현재 3년차 유부남입니다. 5개월 된 아이 기르고 있구요..
본가는 저희 집이랑 차로 20분 거리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부모님깨서 손자를 너무 보고싶어해 일주일에 한번은 본가를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저희 아버지가 며느리 사랑이 과해서 하루에 한번은 저희 와이프에게 꼭 연락해서 와이프 안부도 묻고 손자 안부도 묻습니다. 나쁜 뜻은 아니지만 너무 과하면 안하느니만 못한다고 와이프가 낮에 아이 돌보기도 너무 힘든데 아버님이 너무 자주 연락이 오니까 힘들답니다. 이해합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시자는 시자고 어렵다는 것을.. 그리고 손자만 찾는 것이 아니고 본가 들어갈때 꼭 와이프도 찾습니다. 보고싶다고.. 일주일에 한번을 봐도 보고싶은가봐요.
아버지랑 와이프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아버지도 와이프도 안서운 하고 평화로운 가정을 이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얼마전 아버지 생신이었는데 애키우느라 힘들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문자나 연락으로라도 아버님 생신 어떡할까요? 집에서 식사해야 할까요? 라는 연락 한번 없었다고 서운해 하시네요. 그렇다고 애키운다고 고생하는 며느리한테 음식 시키겠냐고 그러시네요.. 그래서 5개월 된 아기들 한참 잠투정 하고 새벽에 자주깨고 그럴때라서 연락 못했을거라고 이해하라고 하고 넘겼는데 이번달 말에는 어머니 생신이 있으신데 어찌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와이프에게 어머니 생신 어떻게 할건지 아버지나 어머니한테 상의해보라고 귀뜸을 해줘야 하는 건지.. 그냥 제 부모님이니까 제가 챙겨야 하는 건지.. 괜히 또 와이프한테 이야기 꺼내면 예민한 와이프 성질만 돋구는 거 아닐지 고민입니다.
어떤 대처가 현명할까요?? 매주 일요일 마다 손자 보고싶을 거라고 아이 데리고 본가에 갔다오라고 본인은 집안 청소하고 좀 쉬고 싶다고 그래서 최근 3주 정도 혼자 갔더나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랑 아버지가 같이 와서 밥도 같이 먹고 하면 좋을텐데 왜 매번 안오는지 본인들 한테 서운한거 있는지 그러시더라구요. 그냥 이렇게 돼서 혼자 오게 됐다고 말씀 드리니 이해는 하시지만 서운해 하는게 눈에 보이거든요. 근데 또 와이프 입장에서는 며느리 된 입장에서 밥 먹으러 오라고 챙겨주는건 감사하지만 어떻게 차려주는 밥만 먹고 가만히 있겠냐고 가도 밥먹는게 밥 먹는 게 아니라 더 힘들다고 하고..
참 어렵습니다. 그냥 집에서는 와이프편 부모님 욕 본가애서는 부모님편 와이프욕 하는 게 맞을런지 중간 역활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혹시 다른 뷴들은 어떤가요? 좋은 대처를 하고 계신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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