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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26회 정리, 서울수복과 도올선생
게시물ID : sisa_127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ulipmania
추천 : 1
조회수 : 5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0/31 07:03:32

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오전 11:30:00ggomsu-111029.mp3
http://old.ddanzi.com/appstream/ddradio.xml



(왼쪽부터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17대 국회의원, 주진우 시사인 기자)

10월 26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승리하면서 서울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산, 원주 나는 꼼수다 토크콘서트가 발매 2분만에 매진됐습니다. (저는 토크콘서트 언제한다고 포스팅만 하고 정작 표를 사지는 못했습니다. 저한테 혹시 파실 분은 안계시나요?ㅠㅠ)








나는 꼼수다 추천도서 - 왼쪽부터 나는꼼수다 뒷담화(김용민), 닥치고정치(김어준), 조국현상을 말한다(김용민), 중용 인간의 맛(김용옥), 디자인 캐리커쳐1, 2(김재훈)

* '디자인 캐리커쳐'의 저자 김재훈씨는 나꼼수 티셔츠의 캐리커쳐를 무료로 그려주신 분입니다. 이분의 책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서울수복


SNS 계급투표 세대투표 정권심판(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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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분석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 7% 이상 차이나는 득표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는 1년 전 박빙이었던 서울시장 선거를 박원순 후보와 야권연대가 대승으로 이끈 것입니다. 이 대승의 숨겨진 주역은 세대투표, 정권심판, 계급투표 그리고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 4가지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

SNS는 24시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세대를 위한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의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 SNS를 통해 더 많은 정보, 다양한 소통, 정확한 정보를 집단지성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나는 꼼수다' 역시 스마트폰과 SNS의 장점을 적절히 결합한 매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SNS는 정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대표적인 수단이 되었습니다.




트윗의 증가와 지난 4.27 재보궐 선거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SNS 활동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대중적인 인기를 거두고 있는 '나는 꼼수다' 역시 이 SNS 환경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앞으로의 선거는 지면으로 볼 수 있는 신문과 방송 뿐만 아니라 SNS가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에 비해 도덕적이고 투표할 가치가 있다라는 정보가 논박을 통해 입증된 것입니다.

SNS는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의 소통을 제공함으로써 더욱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합니다. 세대투표, 계급투표, 정권심판까지 이 SNS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입니다.
 

세대투표




이번 선거에서처럼 극명하게 세대투표가 진행된 선거는 없었습니다. 이는 SNS의 활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20대-40까지 아우르는 야권 대 50대 이상의 여권의 구도가 형성된 것은 정보의 접근 차이 때문입니다. 

50대 이상은 획일적인 지면이나 방송을 통해 정보를 접하는 반면, 20대-40대는 SNS를 활용한 보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접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학력, 직업과도 연관이 있는데, 학력이 높고 전문직에 종사할 수록 야권에 투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추어 SNS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통과 논쟁을 통해 합리적인 결정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계급투표




이번 선거의 또다른 특징은 계급투표였습니다.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는 우리나라의 부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나경원 후보가 이긴 반면, 나경원 후보의 재개발 공약을 받은 용산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은 박원순 후보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는 강남 대 비강남의 계급투표를 유권자들이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나경원 후보의 지역구였던 중구에서조차 박원순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과 계급에 대한 의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SNS를 통한 정보제공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권심판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를 비롯한 측근 비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발언을 한 도덕불감증 MB정부도 이 선거에 크게 한 몫을 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해 박원순 후보를 찍었다는 유권자가 상당 수 있었습니다. 이는 MB정권 심판론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http://yibumsuk.tistory.com/839


조중동의 몰락

이번 10월 26일 재보궐 선거에서 조중동의 영향력은 미미했습니다. 아젠다 세팅에도 실패하고, 여론 주도를 하지도 못했으며, 국면전환을 전혀 하지 못한 것입니다. SNS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는 반면 조중동의 시대가 가고 있습니다.  


야권의 통합동력, 선거연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의 승리로 야권은 연대와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10.26 재보궐 선거는 반한나라당을 기점으로 야권의 힘을 보여줬고 연대하고 통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선거여왕 '박근혜 신화'가 깨졌기에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나경원 후보 지지를 벌였지만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홍준표 대표의 자기반성 없는 발언과 함께 여권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율을 낮추기 위한 꼼수

이번 선거에서 이상한 일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첫째, 투표소 위치가 당일 갑자기 이동했습니다. 둘째, 선관위 투표소 위치 찾기 접속이 불가능 했습니다. 셋째, 무상급식 투표때와는 달리 대기업에서 출근시간을 조정해준 곳이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고 언론에서는 이야기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은 확인결과 디도스 공격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선관위 홈페이지는 보도와는 달리 디도스 공격이 아니라고 밝혀졌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는 6시부터 8시 반까지 문제가 됐었습니다. 문제는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했지만, 유독 투표소 위치 찾기 접속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는 데이터베이스와 연관되어있는 부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디도스 공격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딱 8시 반까지만 끊어지고 이후에는 제대로 접속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DB(데이터베이스)를 끊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수사대가 로그 파일(접속 정보 열람 파일)만 보면 쉽게 풀릴 수 있는 의문입니다. 이 로그파일을 절대 지우지 못하게해야 하며, 지웠다면 그 사람이 용의자입니다. 선관위는 선거를 방해한 반민주적인 행위를 벌인 용의자를 잡기 위해 검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합니다. 또한 용의자가 밝혀지면 누가 시켜서 했는지, 혼자 했다면 왜 했는지를 조사해야 합니다.


나는 꼼수다 시청율





(리얼미터)

공중파 방송도 아닌 인터넷 라디오 팟캐스트 시청율이 이정도라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아직도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이 필요합니다.


나경원 캠프에서 '나는 꼼수다'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이렇게 안해주시면 곤란하죠. 역시나 고소(본인이 직접)가 아닌 고발(제3자 혹은 대리인)입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이 외에도 안철수 교수님, 공지영 작가님, 도올 김용옥선생님 등 외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정말 꼼꼼합니다.
 

도올선생





EBS(중용, 인간의 맛 홈페이지)(클릭)

EBS 기획 특강 '중용, 인간의 맛'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님이 하차당하셨습니다. 구체적인 해명도 없이 말도 안돼는 억지 주장을 EBS는 하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심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는데, 편집된 내용을 다시 심의하는 절차를 저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심의를 통해 부적절한 부분은 편집되는데, 이미 편집된 내용을 문제 삼아 EBS는 '중용' 강의를 폐지시킨 것입니다. 이에 안민석 의원(민주당 교과위)은 도올 선생의 강의를 재개하지 않으면 EBS 예산을 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천안함 사건



도올 선생은 민감한 사항 전부에 대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습니다. 천안함 사건의 경우 정부가 밝힌 설계도가 거짓이었고, 역사상 최악의 패전이었음에도 군지도부의 어이없이 당당한 태도에 구토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조작업을 했던 해경 부함장 유00 경위의 법정진술이 있었습니다. 부함장 유00 경위는 '전문으로 좌초라고 하는 연락을 받았고, 구조하러 가는 도중에도 좌초라고 하는 연락을 받았다'는 증언을 법정에서 했습니다. 조중동 및 방송3사, 정부가 끊임없이 이야기한 '북한의 어뢰 공격'이 거짓이라는 점이 밝혀진 공개적 진술이었음에도 주요 언론사들은 이를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언론 실태를 반증하는 대목입니다.  

천안함 사건 발생이 일어났던 3월 말에 국방부장관이 국회질의에서 안보수석으로부터 '북한과 관련 없으니 연관시키지 마라'는 쪽지를 받았는데, 이것은 유00 경위의 발언과 일맥상통합니다. 2달이 지나고 북측과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가, 선거를 13일 앞둔 5월에 이를 번복하는 것은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를 잃을만한 행동이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제대로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남북관계

도올 선생이 가카의 정책 중 가장 불만을 표한 것이 남북관계였습니다. 북한의 관광객 피살 등 잘못된 점을 지적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해방은 됐지만 독립은 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허리가 잘렸는데 어떻게 홀로설 수 있겠느냐는 말씀을 했습니다. 개성공단, 관광 등 보다 많은 교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청계천과 버스 교통시스템(생태환경 도시 꾸리치바)





                           왼쪽- 생태 안의 도시 / 오른쪽 - 교통시스템

가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업적으로 버스 교통시스템이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가카 재임 시 서울시의 모델은 브라질 생태환경도시 꾸리치바(Curitiba)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청계천과 교통시스템이었는데, 청계천은 조금 큰 포석정이라고 폄하한 반면, 교통시스템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업적이라고 평했습니다.


대운하와 4대강

강바닥에 20조원을 쏟아붓는 '미친 짓'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모든 패러다임을 땅을 파고만 있다며 한탄했습니다. 국가적 손실이며 시대적 낭비라고 말했습니다.


민주주의

민주제는 민의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데서 놀라움을 봤지만, 잘못된 민의가 잘못된 지도자를 뽑을 수 있다는데서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민의를 가장 잘 반영한 민주주의가 오히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하는 합법적 독재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카

단군이래 어떻게 이런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지 한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폭군인 연산군도 주변에 몇 사람, 궁정에서만 피해를 입혔지 전국의 영토를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반문했습니다. 고전에서 비슷한 군주를 찾아달라는 질문에는 야비함의 도수가 다르다고 밝힌후, 과거 군주들은 사서오경을 기본적으로 익혔다면서 가카의 부도덕함을 꼬집었습니다. 또한 과거의 군주는 삼사의 공론을 거치지 않으면 독재를 할 수 없는 구조로, 힘없는 왕들이었으므로 지금의 대통령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가(박근혜, 박원순, 안철수)

정치는 투쟁이므로 자신의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밝히지 않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는 전시행정으로 망가진 서울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상징이 뉴욕 맨하튼이듯이, 우리나라의 상징이자 얼굴인 서울이 창의적이고 대표성을 띄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교수는 불교의 무아를 아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시대의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으로 평했습니다. 


도올이 본 '나는 꼼수다'

"이러한 언론이야 말로 이 시대의 정론이고 정통이고 주류다." - 도올 김용옥



http://yibumsuk.tistory.com/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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