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솜브라의 본섭패치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EMP(솜브라 궁)를 활용한 현 조합의 급변화를 예측하십니다.
그러나 글쎄요, 저는 별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EMP와 해킹이 적과 아군의 한타 맞물림을 어긋나게 함으로써 좀더 다이나믹한 상황 (한팀이 계속 유리한 것이 아닌 뺏고 뺏기는 상황)을
만들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팀원간의 소통, 그리고 행동의 합치가 보였을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솜브라의 기본 스킬셋은
'잠입을 이용한 뒷치기' 전용입니다. 순간이동기와 은신이 이 포지션의 증거입니다. 이렇게 치고 빠지는 영웅이 위의 조건을 만족시킬까요?
우리는 겐트위한의 공통점을 알고 있습니다. 아군과 합류하는 영웅이 아닌 빠른 기동성 혹은 프리딜이 가능한 포지션을 잡고 혼자 노는 영웅이죠.
(이렇게 볼 때 개인적으로 한조는 수비영웅치고 굉장히 애매한 스킬셋을 가진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욕을 먹었는지도.)
상위 몇 프로가 아닌 이상 사람들은 솜브라유저에게서 오버워치 초창기 겐지를 발견할 것 같습니다. 스킬 잘랐는데 왜 안옴? 저 킬금임! 하는..
적어도 겐지는 질풍참과 용검의 무시무시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솜브라에게 딜링기는 달랑 근접해서 쏴야하는 평타뿐입니다. 지속능력 기회주의자가 있지만
이것은 오로지 킬용이지 아군과는 더욱 거리를 떨어지게 하는 스킬입니다.
이렇게 봤을 때, 솜브라에게 팀플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프로리그는 제외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버워치-트레이서 / 탈론-솜브라 의 구도로 생각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팀플 측면'에서는 메이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기동성이 좀더 빠를 뿐이고 킬을 좀더 잘할 뿐이지.
즉 패치 후 겐트위한의 리스트에 솜이 추가될 것 같은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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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현재 고정화된 조합과 전장을 환기시키는 것은 솜브라로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나와야 좀 더 임팩트있는 변화가 될까요?
개인적으로 조합을 이끄는 것은 탱커라고 생각합니다.
탱커가 진형과 한타 혹은 어그로를 이끌며 이로 인해서 전장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죠.
자리야 라인하르트 윈스턴 로드호그 의 궁 매커니즘<진형붕괴/ 광범위의 낮은데미지(넉백포함)>을 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디바 자폭이 점점 더 많은 유저들에 의해서 연구되고 따라서 3.4인 킬을 내는 각폭이 종종 보이지만
딜레이가 있다는 점/현 지원가들의 궁을 무시한다는 점 /같은 탱커인 라인, 자리야, 윈스턴의 방벽이 이를 막는다는 점은
이 스킬 역시 킬보다는 진형붕괴를 위해 만들어진 스킬임이 맞다고 봅니다. 탱커에 따라 진형은 달라집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나올 가능성이 높은 영웅은 바로 '둠피스트'죠. 딱 봐도 탱커 영웅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혹은 탱커형 수비 영웅일수도요.
결론은, 어떤분들은 솜브라에게서 현 게임 분위기를 바꿀 무언가를 기대하시는데, 제 생각은 아니라는 거에요. 바뀐다면 그것은 다이아 위쪽의 세계일거에요.
영웅 한명의 등장으로 그런 변화가 느껴질수 있다면 그것은 탱커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 집어치우고! 시베리아 불곰같은 인남캐 흑형이 나올 때가 됐어요! 이제 전장은 화려한 스킬보다 묵직한 한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집어치우고,, 라인하르트의 스킬을 좀 손봐야합니다 ㅠㅠ 이제 아나 궁 이속도 없으면 어떻게.. 2000짜리 방패가 패치제외될 정도로 그렇게
가치있단 말입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