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라고 개봉했던 영화의 원작 소설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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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즐링이라고요?
- 거 왜 있잖아요. 꼭지가 돌아서 좀비처럼 행동하는 족속들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 어, 난 정신과 의사도 아니라서 전문적인 용어도 모르고.....
괜찮습니다.
- 그렇다면야..... 내가 알기로는 싸우든가 아니면 죽는 것과 같은 극한적인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타입의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항상 두려워하는 대상에 매료된다고 하네요.
그 대상에 저항하는 대신 그들의 마음에 들려고 하고, 한패가 되고 싶어 하고, 그들처럼 되려고 하는 거죠.
납치 상황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하던데, 거 왜 있잖아요. 스톡홀름 증후군 같은 타입, 아니면 일반적인 전시 같으면 자기 나라를 침략한 적군에 입대하는 그런 치들 있잖아요.
이런 이적 행위자들이 때로는 자신들이 닮으려고 하는 사람들보다 더 악질로 굴잖아요.
예를 들면 히틀러의 마지막 군대 중 일부였던 프랑스 파시스트 놈들같이.
아마 그래서 우리가 놈들을 퀴즐링이라고 부르는걸 겁니다. 이말이 불어인가 뭔가 그렇잖아요.
(주: Quisling퀴즐링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세운 노르웨이 대통령의 이름입니다. )
중략
(좀비들과의 싸움에서는) 회색지대,중간지대라는 것 자체가 없잖아요. 내 짐작에 어떤 사람들은 그런 당연한 사실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전쟁이 그들을 벼랑까지 몰고 간 거죠.
이들은 좀비처럼 움직이고,좀비 같은 소리를 내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먹으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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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하는 여자들의 심리가 비슷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