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난지 십여년 입니다. 시위가 있을때면 함께 할 수 없음에 아쉽고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SNS를 통해 참여하신 분들이 올린 영상을 주로 찾아보고 있어요.
영상을 보다 청소년들 혹은 아이들이 시위에 참여해서 발언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 몇몇 댓글에 아이들이 선동 되었다. 아이답지 않다. 아이들을 이용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 등의 이야기들이 있어요. 사실 꽤 많더라고요.
이러한 댓글을 보다 문득 나도 꼰대?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저도 은근히 이런생각을 하기도 했거든요.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너무 아이답지 않은거 아냐?
그러다 한 고등학생이 자유 발언대에서 한 이야기가 마음에 닿았어요. 자신이 곧 미래의 기성세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이 살아가야할 세상이기 때문에 지금 분노하고 행동하는 것 이라고. 어찌보면 굉장히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는 일이죠. 영상들을 보면서 참 우리 학생들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