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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생존왕7
게시물ID : panic_91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와이에이치
추천 : 2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4 03: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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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

좀비가 옆으로 나가떨어진다.

퍽! 퍽! 퍽! 퍽!

의식이 점점 모호해진다.

눈이 점점 감긴다.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동생
가족들이 보인다.

우리 가족에게 가려는데
자꾸 멀어져간다.

할머니가 뭐라고 말하는데 잘 들리지 않는다

"할머니 뭐라고!"

"할머니!!"

누군가 내 어깨를 친다.

크아아아!

"으아악! 이 시X"

으아악!

"헉,헉, 헉, 헉"
머리를 부딪히고 기절했었나보다.

나는 다행히 2층 입구 문앞에 무사히 있다.
날도 어느정도 밝았다.

옆에 있던 수아는 내가 지른 소리에 꽤나 놀랐나보다.

"아.. 머리아프네, 어째 용케 나를 구해줬네"

"저기 이 문 잠그는 법 좀 알려줄래요?"

2층 출입구 밖에는 좀비가 서너마리 붙어있다.
아무래도 수아는 혹시라도 문이 열릴까봐 밤세 붙들고 있었나보다.

비록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틈만나면 날 죽을 뻔하게 만들긴 했지만
썩 쓰레기는 아닌듯 싶다.

피 묻은 빠루와 나를 안전한 곳까지 끌고 온거
그래도 생존자는 생존자다

"윽, 아으"
돌바닥에 누워 자서 그런지 온몸이 욱신거린다.

아무래도 이 철문을 똑바로 닫아야지 확실히 안전하다.
좀 아프더라도 처리해야겠다.

"수아씨 내가 문을 열고 좀비들을 밀쳐내면, 문에 있는 이 버튼만 눌러요"

수아는 고개를 끄덕인다.

꺙! 문이 열린다.

"으아아아악!"

퍽! 퍽!

빠루로 좀비 한마리 머리를 깨고
발차기로 좀비를 밀쳤다
그리고 빠루로 좀비를 밀친다.

"수아씨 눌렀어요!?"

"네!"

나는 잽싸게 문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하지만
좀비가 빠루를 잡고 놓지를 않는다.

아깝긴 하지만 빠루를 버리고 서둘러 들어간다.

탕! 철문이 닫히고 안전히 잘 감긴 것을 확인했다.

"하! 하! 하! 하!"

긴장이 풀린 몸은 손끝하나 움직이지 못한 채
그대로 계단에 앉아 숨만 껄덕된다.

밖에서 우리를 노려보는 좀비들은
내 숨소리에 흥분된 듯 보인다.
그래도 괜찮다 좀비는 절대 쇠문을 뚫을 수 없으니

"수아씨 나 좀 부축해줘요"

수아는 나를 부축해서 2층 내 방으로 부축했다.
나는 피묻은 옷을 벗은 다음
받아 논 빗물로 얼굴을 씻었다.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다시 졸음이 온다.

괜찮다 이 집은 안전해

그렇게 나는 잠들었다.

한동안 잠들고 난 뒤 일어났다.
밖은 어스름하니 슬슬 밤이 되어갔다.

시계를 봤다.
6시 35분이다.

나는 손수 달력을 만들고 시계를 무조건 동작시킨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른다면 아마 난 혼자서
더 미쳤을 수도 있다.

옆에는 수아가 새근새근 자고 있다.
아무래도 자기때문에 죽을뻔한 나를 위해 간호를 한 듯 하다.
또 수아의 한 손에 쥐어진 식칼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했음을 암시했다.

목이 너무 마르다
나는 물을 한잔 마신다.

잠을 많이 잤나보다 잠이 안온다.

소주를 한잔 마셔야겠다.
낮이 아니면 활동하지 못하니까.

선반을 열고 소주 한병을 꺼냈다.

"저기 저도 술 한잔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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