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농구경기 중 입술 다쳐 12바늘 꿰매]
'농구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농구 경기 중 입술을 다쳐 12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6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의 포트 맥네어 군 기지의 체육관에서 가족, 참모들과 농구 경기를 하다 미 의회 히스패닉-코카서스 위원회에서 일하는 레이 디세레가의 팔꿈치에 윗입술을 맞았다. 디세레가가 슛을 위해 몸을 틀면서 그를 수비하던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에 팔이 부딪쳤다.
경기는 즉각 중단됐고 오바마 대통령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백악관 의료진의 시술을 받았다. 입술이 찢어진 상처에 12바늘이나 꿰맨 이유는 흉터를 덜 남기기 위해 바늘을 촘촘하게 꿰매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디세레가는 사고 직후 서면으로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려이 정말 터프한 스포츠맨이란 점을 오늘 깨달았다"며 "오늘 아침 대통령과 경기가 아주 즐거웠고 농구장 밖에서 대통령이 곧 돌아오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엔 오바마 대통령의 조카인 에이브리 로빈슨, 개인비서 레기 러브와 미 교육부장관인 안 던컨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오바마 여사나 오바마 부부의 두 딸은 현장에 없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sunnykim@